▲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의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소리오 CEO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22분간 면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에서 처음 접종된 백신이자, 가장 많은 한국인들이 맞은 백신이라는 면에서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모범국"란 말로 대화를 시작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사는 혁신적인 신약 연구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서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여 보급할 수 있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SK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직접 생산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었다"면서 "또한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었다"고 AZ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소리오) 회장님의 리더십과 과감한 신약 개발로 코로나 백신 개발을 빠르게 이룰 수 있었다"면서 "수입보다 백신의 신속한 공급에 역점을 두신 덕분에 세계 곳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한국은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고, 아스트라제네카사도 더 원활한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주기 바란다"면서 "한국의 백신 접종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리오 회장님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소리오 CEO는 "대통령님 만나 뵙게 되어서 굉장히 큰 기쁨이고, 또 영광으로 생각하고, 이렇게 저를 위해서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하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과 소리오 CEO는 코로나19의 차세대 백신과 교차접종뿐만 아니라 항암 치료제와 심혈관 R&D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사와 한국의 제약회사, 보건산업진흥원, 국내 암센터 등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류가 팬데믹을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과 공급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로 면담을 마무리했다.
한편,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사는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SK 바이오사이언스 등 15개 나라 20개 이상 업체들과 협력을 맺고 있으며, 80개 나라로부터 백신 승인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오 CEO는 지난 10일 "옥스퍼드 대학과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었을 때 전세계 보건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우선순위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익을 보지 않고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20억 도즈가 전세계에서 접종되었고, 5억 도즈를 기부했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밝힌 바 있다.
[영국 콘월=공동취재단·서울=유창재 기자(yoocj@ohmynews.com)]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5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공유하기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왜 스스로 문 대통령 찾아왔나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