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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당 재선들, 22일 모여 '대선 경선연기' 논의

'이낙연계' 어기구 주도 회동... "숫자상 경선연기 찬성 많을 것" 관측도

등록 2021.06.18 18:39수정 2021.06.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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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세제 논의를 위한 정책 의원총회에 송영길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대선 경선연기론을 둘러싼 대선주자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오는 22일 회동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회동은 재선 의원 모임 간사격인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 의원은 경선연기를 찬성하고 있는 이낙연계 의원이다.

18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22일 오전 7시 30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모여 경선연기론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총 49명에 달한다.

"당의 허리가 입장을 정리해보자는 취지"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당내 경선연기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당의 허리인 재선 의원들이 토론을 해 입장을 정리해보자는 취지"라며 "통일된 안을 낼 수 있을지는 가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해당 의원은 "재선 의원들이 화요일(22일)에 모이는 만큼, 경선연기를 논할 의원총회는 그 뒤에 열리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당초 18일까지 경선연기 논란을 매듭짓겠다던 민주당은 이낙연·정세균계 의원들의 의총 소집 요구에 최종 결정을 이번 주말 이후로 미룬 상태다(관련 기사 :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문제... "오늘 당장 결정 안 해" http://omn.kr/1u09r ).

민주당 재선 의원 중 이재명계의 숫자가 밀려 경선연기 찬성 입장 쪽으로 논의가 쏠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현역 중 재선 의원은 김병욱·김영진·임종성·김성환·김한정·백혜련·서삼석 의원 등 10명 안팎이다. 민주당의 한 친문 재선 의원은 "1위 주자인 이재명 지사 쪽 의원들이 얼마나 참석할지 모르겠지만 연기론 쪽이 다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사 쪽이 경선연기를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모임이 당내 갈등을 고조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 #재선 #경선연기 #이재명 #반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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