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9일 딥페이크(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포르노 영상에 유명 여자 연예인의 얼굴을 붙이는 등의 범죄행위) 피해 근절을 위한 대담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여부와 관련해 "한일 정상회담에 기대를 갖는 건 무의미하다"라며 "대통령 방일,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이 나흘 앞인 현 시점까지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대통령 방일 불가' 주장을 편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기자 시절 도쿄특파원으로 활동하는 등 대표적 지일파 정치인으로 통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본인 페이스북 글을 통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하는 대통령 방일은 이제 접을 때가 된 것으로 저는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G7 정상회의장에서의 약식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측 소극적 자세로 무산된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 터에 주한 일본 총괄공사의 수치스러운 망언이 튀어나왔고, 그에 대해 일본측은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라며 "도쿄올림픽기의 독도 도발, 기존 한일 현안에 대한 일본측의 경직되고 편협한 태도도 바뀌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고심 어린 모색을 잘 알고, 그 때문에 대통령 방일이 한일 간에 협의돼온 것으로 들었다"라며 "그러나 지금 일본측 태도로는 성공적 한일 정상회담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일본 외교 당국을 향해서도 "일본이 세계의 신뢰받는 지도국가이고 아시아의 존중받는 이웃나라이기를 원한다면, 이래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앞서 최근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문 대통령을 두고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을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문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이 흐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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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회담 기대 무의미... 대통령 방일, 지금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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