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안성시청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수도권 내륙선 확정 관련 4개 지자체 기자회견이 있었다. 왼쪽부터 심상경 수도권내륙선 진천철도유치민간위원회 회장, 임종철 화성시부시장, 신원주 안성시의회의장, 임택수 청주시부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김보라 안성시장, 김성우 진천군의회의장, 원유민 화성시의회의장, 박정희 청주시의회부의장, 조천호 안성 국가철도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안성시청
1992년 브라질의 리우정상회의 이후 환경시민사회에서는 지난 30여 년 동안 도로 중심의 수송 정책에서 철도정책으로의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철도정책은 더디게 진행되었으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노력으로 전환이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화성에서 안성을 거쳐 충북혁신도시가 있는 진천, 그리고 청주의 국제공항까지 수도권 내륙철도를 연결하는 계획이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충청북도, 그리고 경기도 안성시, 화성시, 충청북도 진천군, 청주시 등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맞잡아 노력한 땀방울의 결실로 경기 남부와 중부권에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과 관련한 국정과제 회의시 프랑스의 잘 짜여진 철도체계가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대한민국의 철도가 거미줄 같은 방사선 환승체계로의 구축을 구상하였다.
2005년 제10회 환경의 날 국가지속발전 비전을 선언하면서 "친환경 교통수단의 확대"를 제시했다. 2006년에는 국가 지속발전전략 및 이행계획 세부 과제로 '도로와 철도간 시설 투자의 형평성'을 위해 기존 도로 중심에서 철도와의 '수송에 대한 분담'에 균형을 맞추는 이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철도 수송 분담율(통행량 기준)은 11.5%에 머물며 고탄소, 비효율의 도로 수송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참여정부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일환인 혁신도시에 철도가 연결되지 않은 중부권(진천군과 음성군에 위치한 충북혁신도시)를 연결하고, 인천공항의 하늘 길 분산을 위해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철도 수송정책을 재확인하며 경기도 남부와 중부권 지방자치단체와 정책 연대의 손을 잡았다.
경기도 남부와 충북 등 6개 지방자치단체가 협약을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구간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안성을 거쳐 충북 진천과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내륙철도 78.8㎞를 연결하는 구상이 힘을 얻게 된 것이다.
김보라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 내륙철도를 반영하기 위해 화성시와 청주시, 진천군 등 4개 시·군 주민들의 철도 연결을 촉구하는 시민 운동을 지원하여 7만 5천여 명의 서명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나도 함께(챌린지)'운동(2021면 3월)과 결의대회(2020년 11월)와 건의문(2020년 12월) 등 6개 지방자치단체가 수도권 내륙선 실현을 위해 행정력과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며 여론화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