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혁명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마켓(시장), 브랜드도 각각에 영향을 미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브랜드 4.0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박상희
근대의 산업구조는 생존경쟁, 자연도태, 적자생존이라는 키워드로 대변된다. 기술이 산업을 이끌고 사람은 이에 적응해가는 일방향적 피라미드식 가치사슬 구조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포괄적인 네트워크 가치를 바탕으로 쌍방향으로 진화하고 선순환하는 이타적 공진화, 경쟁적 공진화, 착취적 공진화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즉, 사회과학적 의미의 공진화는 사람과 사람이 속한 기업, 기업과 산업, 경제, 정책, 도시시스템이 함께 진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브랜드에도 적용된다.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시기에는 브랜드가 현재보다는 덜 중요했다. 그러나 산업과 기술의 발달에 따른 공급 과잉은 소비자에게 선택이라는 권리를 가져다 주었다. 산업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광고·홍보·마케팅도 발전했다.
다양한 브랜드가 쏟아져 나왔고, 브랜드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써뿐만 아니라 실질적 가치와 인식의 제고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차 산업혁명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마켓(시장), 브랜드도 각각에 영향을 미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브랜드 4.0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도시 공간은 영구적으로 존재한다. 도시 공간에 시간이 쌓이고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생활환경이 만들어졌고, 사회·문화 활동이 축적되면서 공간에 장소성이 발현됐다. 공간의 지리적 특징은 변함 없지만, 생활·문화·환경을 포함한 공간의 장소성은 변화한다. 산업구조의 재편과 도시 안팎의 정치·경제 환경 속에서 도시는 번영과 쇠락을 반복하게 된다.
도시 문제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제조업 기반의 도시에 기존 산업기능이 멈추면서 발생한 산업유휴지, 공공임대주택이 집중된 주거지와 공동체, 침체된 대도시의 중심상업지구, 유통물류의 변화로 쇠락한 항만시설 등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흔히 얘기하는 '원도심'이다.
도시 시설의 노후화, 중산층의 이탈, 약화된 사회안전망, 도심공동화 현상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 문제를 도시재생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1990년대부터 영국과 독일 등을 필두로 물리·경제·사회·문화·환경적 차원의 다양한 접근 방법이 시도됐다.
영국 노스무어의 도시재생 3단계 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