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주거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정부가 주거기본법을 2015년에 제정하고, 적정주거기준을 설정·공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거기에 멈춰 있다”면서 “적정주거기준을 마련하고 최저주거기준을 높여 안정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쪽이 이번엔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직 유지를 문제 삼으며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캠프와 도정 자체가 분리되지 않았다"며 "철저하게 검증하고 조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캠프 윤영찬 정무실장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참여를 위해 제주도지사에서 물러난 원희룡 전 지사와 그를 두고 '태산 같은 공직 책무를 져버릴 수 없다'고 말한 이재명 후보를 비교했다. 이어 "사실은 불공정하다"며 "이재명 캠프가 공무원과 (경기도) 유관기관에서 이재명 지사를 지지해왔던 분들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나. "한 마디로, 조직적으로 봤을 때도 캠프와 도정 자체가 분리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윤영찬 정무실장은 "예산 면에 있어서도, 특히 홍보예산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 지사 공약인 기본소득 홍보비용으로 수십억 원이 쓰여졌는데, 이런 예산을 계속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지사로서 기초단체장이나 시도의원들에 대한 지배력이 있다"며 "현재 경선 구도를 흐릴 수 있는, 불공정 경선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런데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참여했고, 이번 예비경선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뛰어들었다. 윤영찬 정무실장은 "방식의 문제"라며 세 사람과 이재명 후보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충남도지사가 본인의 정책을 위해서 또는 본인의 공약을 위해서 그 (충남도) 예산을 사용했다, 이런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도지사 경우 이 지사의 기본소득이란 게 기본적으로 경기도 공약인가? 아니지 않나. 이 지사의 개인적 공약이다. 그것도 대선후보 공약 아닌가. 거기에 34억 원 예산을 썼고. 해외 언론매체 홍보비, 버스광고, 국제컨퍼런스 이런 비용들이 과연 경기도정을 위한 예산 집행인가."
하지만 이재명캠프는 이낙연캠프의 이런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적극 반박하고 있다. 전날엔 이낙연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이 논평 등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그를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감찰단에 신고하고, 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했다. (관련 기사 :
'더는 못 참아'... 이낙연 정면으로 들이받은 이재명 http://omn.kr/1upkq)
윤영찬 정무실장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예비경선 끝나고 (이재명캠프 쪽에서도) 이낙연 후보에 대해 파상 공세를 폈다. 전두환을 찬양했다는 등 마타도어를 공식 유포하는 행위가 있었는데도, 저희는 신고나 고발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왕 그렇게 됐다면 당 윤리감찰단이 오영훈 수석대변인이 제기했던 그런 의혹들을 오히려 철저하게 검증하고 조사를 해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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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캠프의 반격 "이재명의 지사직 유지,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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