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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공원에 물에 뜨는 '부상형 화장실' 만든다

여름철 침수에 대비... 한강공원 노후 화장실도 지속적으로 리모델링

등록 2021.08.22 13:45수정 2021.08.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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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올해 11월 이촌한강공원 화장실 2곳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모두 15곳을 부상형 화장실로 바꿀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11월 이촌한강공원 화장실 2곳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모두 15곳을 부상형 화장실로 바꿀 계획이다.서울시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한강공원의 노후 화장실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이용객이 많은 밀집구역에 화장실을 새로 만드는 등 화장실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화장실은 여성용 칸을 남성용보다 1.5배 늘려 혼잡도를 낮춘다. 리모델링되는 화장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환풍기 같은 환기장치를 전면 교체한다. 여름철 침수 가능성이 있는 한강공원의 특성을 고려해 일부 화장실은 물에 뜨는 부상형으로 바꿔나간다.

서울시가 내놓은 한강공원 노후 화장실 개선책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설치한 지 오래돼 시설물이 변형·파손되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불쾌감을 주는 낡은 화장실 5곳을 리모델링했다. 화장실 본체는 살리되 타일·칸막이·변기 등 내부 시설은 전면 교체했다. 특히 환풍기 같은 환기장치도 교체해 코로나19 방역과 시민 안전을 강화했다.

화장실 리모델링을 완료한 다섯 곳은 △광나루한강공원 자전거공원 인근 △잠원한강공원 제3주차장 인근 △잠원한강공원 제6주차장 인근 △뚝섬한강공원 3호매점 인근 △난지 물놀이장 인근이다.

서울시는 올해 5곳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44개 노후 화장실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진행될 리모델링은 내부시설 교체 외에 디자인도 개선할 예정이다. 한강공원의 밝고 명쾌한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을 개발·적용해 더욱 쾌적한 화장실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둘째, 이용객이 많은 밀집구역에는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한다. 특히 이용률이 높아 대기하는 줄이 긴 여성 화장실은 남성용보다 1.5배 더 칸을 확충해 혼잡도를 낮춘다. 화장실 밖에 야외 개수대도 추가로 설치해 세면대 사용을 위해 대기가 길어지는 불편을 방지한다.


올해는 뚝섬한강공원 낙천정나들목 인근 화장실을 추가 설치해 9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2024년까지 총 19개 화장실을 확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원 방문객 유동인구를 분석해 이용 수요가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화장실 신설을 추진한다.

셋째, 여름철 침수 가능성이 있는 한강공원의 일부 화장실은 물에 뜨는 부상형 화장실로 전환한다. 올해 11월 이촌한강공원 화장실 2곳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모두 15곳을 부상형 화장실로 바꿀 계획이다.


한강공원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면 침수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공원 내 시설물이 파손되거나 부식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침수로 인한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저지대에 있는 화장실을 부상형 구조로 바꾸는 것이다.

황인식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이용객이 늘어나는 만큼 화장실 이용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들께서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 화장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강공원 #부상형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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