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경남] "최근 확진자 감소세, 방심하면 한순간 증가"

권양근 국장 강조... 신규 확진자 26명 ... 창원, 하동 방역수칙 강화

등록 2021.08.26 14:35수정 2021.08.26 14:35
0
원고료로 응원
a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지난 19~25일 사이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72.6명이다. 지난 몇주간 100명대에 근접한 확진자 발생에 비하면 다소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해 왔듯이 코로나19 감염은 방역수칙 준수에 있어, 조금이라도 방심한다면 확진자 수는 한순간에 증가할 수 있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6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현황 설명을 통해 강조한 말이다. 권 국장은 "어렵게 전환된 확진자 감소세 유지를 위해 다가오는 주말 동안에도 만남보다는 슬기롭게 집에서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신규 확진자 26명 발생

매일 하루 세 차례 확진자 현황을 집계하는 경남도는 25일 오후 5시부터 26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26명(경남 9638~9663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지역감염으로, 경로를 보면 ▲도내 확진자 접촉 17명, ▲조사중 7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 ▲수도권 관련 1명이고, 지역별로는 창원 13명, 거창·통영 각 4명, 거제 2명, 사천·김해·고성 각 1명이다.

25일 하루 동안 전체 68명이 발생했고, 26일(오후 1시 30분까지) 24명이며, 8월 누적 2419명(지역 2372, 해외 47)으로 월별 최다 기록이다.

창원 확진자 가운데 8명은 먼저 발생한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7명은 가족이고 1명은 동선 접촉자이며, 나머지 5명은 각각 증상발현으로 검사했고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거창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고, 나머지 1명은 먼저 발생한 확진자의 지인 접촉이다. 통영 확진자 가운데 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2명은 가족이고, 1명은 지인이며,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거제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이고 다른 1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이다. 사천 1명은 도내 확진자의 동선 접촉이고, 김해 1명은 수도권 관련 확진자이며, 고성 1명은 증상발현으로 검사했고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현재 경남에서는 입원 1034명, 퇴원 8599명, 사망 2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9660명이다.

창원, 하동 등 방역 강화

창원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종합소매업, 목욕장업 운영자와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 실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하동군은 선제적 대응을 위해 26일부터 9월 1일까지 1주일 동안 사적모임 예외를 적용한 예방접종 혜택을 중단하고, 유흥시설·노래연습장 운영자와 종사자에 대해 9월 1일까지 진단검사 실시 할 것을 행정명령했다.

또 하동군은 9월 1일까지 4단계 방역수칙을 적용하여, 식당·카페, 편의점에 대한 운영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고, 헬스장 이용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을 제한하며, 식당·카페, 편의점의 야외탁자와 의자 이용은 오후 9시 이후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추석 전까지 전 도민 1차 접종률 70% 목표

예방백신 접종이 강화된다. 권양근 국장은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25일까지 175만 5964명이 1차 접종을 받으셨고, 85만 380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52.9%고, 2차접종 완료가 25.6%다. 권 국장은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추석 연휴 전까지 전 도민의 70%가 1차 접종을 받게 된다"고 했다.

또 경남도는 26일부터 18세 이상 49세 이하 청장년층 접종과 발달장애인의 접종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에서는 25일 기준 18~49세 사전예약률은 65.6%다.

권 국장은 "아직 예약하지 못한 청장년층은 9월 18일까지 추가 예약이 가능하고, 질병관리청 사전예약 누리집과 도내 민원상담 콜센터를 통해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권양근 국장은 외국인주민과 이주노동자에 대해 "선제검사 방식을 다양화를 할 수 있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기업 자체적으로 음성 확인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전에 이같은 방법을 활용하여 외국인의 검사를 독려했던 적이 있다"고 했다.

외국인주민 백신 접종에 대해, 권 국장은 "내국인 보다 낮다. 이는 접종 기간에 근무 등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렵고 정보가 취약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접근성 향상을 위해 주말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늘리고, 해당 국가 언어로 문자 안내발송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자영업자들이 이날 저녁 창원에서 차량시위를 여는 것과 관련해, 권 국장은 "규정 위반이 있는지 확인해서 대응하겠다"고 했다.

2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인 창원, 김해에 대해 권 국장은 "단계 조정은 지금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병상은 여유가 있다. 경남도는 현재 1601병상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1221병상을 사용하고, 380병상이 여유가 있으며, 가동률은 76%다. 권양근 국장은 "위중증 환자 치료 등에 있어 병상 수급에는 아직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타날 것에 대비해 병상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경상남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억대 연봉이지만 번아웃 "죽을 것 같았다"... 그가 선택한 길
  2. 2 28년 만에 김장 독립 선언, 시어머니 반응은? 28년 만에 김장 독립 선언, 시어머니 반응은?
  3. 3 체코 언론이 김건희 여사 보도하면서 사라진 단어 '사기꾼' '거짓말'  체코 언론이 김건희 여사 보도하면서 사라진 단어 '사기꾼' '거짓말'
  4. 4 마을에서 먹을 걸 못 삽니다, '식품 사막' 아십니까 마을에서 먹을 걸 못 삽니다, '식품 사막' 아십니까
  5. 5 6개 읍면 관통 345kV 송전선로, 근데 주민들은 모른다 6개 읍면 관통 345kV 송전선로, 근데 주민들은 모른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