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캠프 케이시에서 미군 자주포와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26일 오후 종료됐다.
앞서 한미 연합군은 지난 16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9일 동안 연합지휘소연습(21-2-CCPT)을 실시해왔다.
이번 훈련은 연례적인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실병기동훈련(FTX)은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시행됐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 속에 진행된 훈련은 필수인원만 참가한 가운데 훈련장소도 여러 곳으로 분산한 가운데 진행됐다. 애초 전반기 연합훈련 참가 인원의 2배로 계획했지만, 미군 증원군의 불참 등으로 전반기 훈련 대비 실제 참가인원은 30%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미는 이번 훈련에서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연습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예행연습만 진행됐고 FOC 검증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임기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공약도 무산됐다.
훈련이 진행된 지난 15일 동안 우려됐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나 대규모 화력훈련 같은 군사적 도발은 없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훈련기간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군은 지난달부터 하계훈련을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평년 수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27일,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했던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군 통신선을 다시 단절했다.
같은 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11일에는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이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10일부터 전쟁 연습을 또다시 벌려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면서 "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된 26일에도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명백히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고의적으로 악화시키는 것과 함께 북침 준비 완성의 일환으로 벌어진 위험천만한 전쟁불장난 소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 각계와 국제사회에서 비난과 규탄이 빗발치자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연례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 훈련이니, 컴퓨터 모의 방식의 지휘소 훈련이니 하며 구구히 변명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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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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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종료, 전작권 전환 위한 FOC 검증 내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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