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림동 주민자치위원회 활동보고서
문화마당
그런데 봉림동 주민소식지는 이번 주민자치회 전환과 2022년도 사업계획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46호(2021년8월)를 발간할 정도로 나름의 역사를 자랑한다.
봉림동 마을신문 '봉림소식' 제1호는 2004년 7월 26일자이니, 46호 2021년 8월 10일자까지 햇수로만 18년째다.
봉림동주민자치위원회 활동보고서 1권(2004~2015)과 2권(2016~2020)에는 '봉림소식' 제1호부터 45호까지가 모두 담겨 있어, 18년간 봉림동과 마을공동체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다.
이번 봉림동 주민자치회 1회 주민총회에서 가결된 봉림소식지 의제는 주민자치회 시대에 걸맞는 변화 발전을 위해, '마을기자단' 운영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전까지 주민자치위원회 기반 주민자치위원 주도로 만들어지던 봉림소식지를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색깔로 그려나가고자, 주민들 중에서 10여 명의 마을기자를 위촉해 운영할 계획이다. 10대, 청년층, 장년층, 노년층으로 세대별로 마을기자를 모집하고 구체적인 교육을 담은 역량강화 워크샵과 위촉식도 가진다.
봉림동주민자치회 마을교육분과 이순자씨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마을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봉림동은 기록화가 잘 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주민자치위원 주도하에 이루어지다보니 마을 소식을 다루는 데에 다소 한계가 있는 편이다. 다양한 연령의 주민들로 기자단을 구성해 마을의 주제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게 소식지를 만들고 마을 역사를 기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회 기반으로 지속가능성 확보
봉림동 마을신문 '봉림소식'이 18년째 이어오고 주민자치회 시대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마을공동체신문으로서 '초심과 원칙'을 고민하고 지켜온 데에 있다.
소소하지만 소소하기에 진짜인 '봉림소식', 그 남다른 점은 2004년 7월 창간 1호 편집에서부터 드러난다.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 "창간 1호이니까 지역 정치인 및 명망가의 인사 말씀으로 가득차서 주민 주도의 컨텐츠는 미약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저 본 기자의 편견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