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최재형 전 감사원장. 바탕은 국민의힘 전용 색상이다.
오마이뉴스
1956년 진해 출생. 아버지가 해군 대령 출신인 집안에서 4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나 일찍이 서울에서 자랐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였으며, 26살에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3년 간 육군 법무관으로 복무하고 1986년에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판사로 임명되었다.
2000년 사법연수원 교수, 2012년 대전지방법원장, 2014년 서울가정법원장, 2015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2017년에는 제26대 사법연수원장을 맡았으며, 2018년 1월 문재인 정부의 첫 감사원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청와대는 그를 "30여 년간 민사·형사·형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하면서 엄정한 판결과 감사원장이 갖춰야 할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을 강조했다.
실례로 그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 쿠데타 모의 사건인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받은 군 장성에 대해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을 인정하고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2011년에는 서울고법 성폭력전담재판부 재판장 겸 형사재판연구회장으로서 성범죄 양형기준 등을 정착시켰다.
최재형 감사원장과 현 정부의 관계는 사용기한이 종료된 월성원전의 경제성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면서 틀어졌다. 2020년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 폐쇄 감사 과정에서 '대선에서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 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느냐'는 그의 발언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한다고 논란이 된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감사 공정성에 심각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 불편하고 맞지 않으면 사퇴하고 나가서 정치를 하든지 비판을 하든지 하라"며 거취 문제를 거론하자 야당에서는 그를 대권주자감이라고 치켜세웠다.
국민의힘은 그에게 야권 대권주자로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고, 한동안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다던 그는 6월 28일 전격적으로 감사원장직 사의를 표했다.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지지부진하면서 대항마로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벌어진 일이었다. 그는 7월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8월 4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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