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조례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다.
서창식
지역 여성단체와 생활협동조합, 정의당, 녹색당으로 이뤄진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조례안'에 대한 의견서와 서명을 18일 오전 10시 30분, 중랑구의회에 제출했다.
조례안 의견서에는 월경 용품 지원 대상 범위 확대, 공공월경대 도입, 위원회 구성 등 5가지 주요 요구안 담겨져 있으며, 한살림 중랑지구를 비롯해서 초록상상, 중랑환경교육연구회, 중랑행복교육와 민주노총 지역위 등 총 102개의 개인·단체가 서명에 참여했다.
운동본부는 "이번 중랑구의회(임시회)에서 중랑구 청소년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이들의 기본권과 건강권을 더욱 빈틈없이 보장하는 조례안이 제정되기를 바란다"라며 의견서 제출 취지를 밝혔다.
의회에 제출된 5가지 주요 요구안 내용을 보면 최근 초경을 시작하는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기존의 만 11세에서 조금 더 확대하여 만 9세 이상, 만 24세 이하로 지원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리고 조례안에 청소년 대상의 월경 용품을 지원 '할 수 있다'에서 '하여야 한다'로 정정해, 청소년들의 기본권과 건강권이 하루빨리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