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동자, '매각 철회' 촉구 단식농성

신태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수석부지회장,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

등록 2021.10.20 11:27수정 2021.10.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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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수석부지회장은 20일부터 산업은행 본사 앞 천막농성장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신태호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수석부지회장은 20일부터 산업은행 본사 앞 천막농성장에서 단식에 들어갔다.대우조선지회
 
대우조선해양 노동자가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20일 오전 신태호 수석부지회장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 천막농성장에서 단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지회는 "작금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국내 조선산업을 동반 몰락시키는 잘못된 정책으로 밝혀진지 오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를 저지하는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때문에 재벌총수에게 대우조선해양을 헌납하지 못하고 있다는 막말을 내뱉었다"며 "이제는 노·사간 자율교섭조차 훼방을 놓으며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노동3권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잘못은 산업은행과 정부가 저질렀는데, 왜 우리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린 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왜 고통은 늘 노동자가 받아야 하는가?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게 잘못이란 말인가"라고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노동자를 목숨을 건 단식으로 내몬 책임은 전적으로 이동걸 산업은행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마지막 경고다"며 "더 이상 추해지기 전에 대우조선해양 특혜 매각 철회하라"고 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 발표했고, 현재 국내외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산업은행 #대우조선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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