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부산은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로부터 240여일 만인 10월 25일 부산 인구대비 70%가 2차를 포함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사진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인 2월 25일 부산 금정구 보건소에 도착한 AZ(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인수 서명을 하고 있는 모습.
김보성
25일 부산지역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율이 인구 대비 70%를 넘어섰다. 시민 10명 중 7명은 백신을 맞았다는 의미다.
이날 오후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235만 명이 백신접종을 모두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부산시가 백신접종을 시작한 지 242일 만의 결과다. 현재 1차 접종 완료자만 262만 명으로, 3~4주 이후 2차 접종을 마칠 경우 접종 완료율은 80%에 근접할 전망이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전제 조건과 맞닿아 있다. 질병관리청은 4분기 예방접종 추진 방향에서 "고령층 90%, 성인 80% 접종 완료로 일상 회복을 준비 해야한다"라고 밝혔다. 18세 이상 접종 완료율 80.6%, 고령층 90%를 돌파한 부산은 이미 질병청의 기준을 충족했다.
성인 80% 이상이 백신접종을 받았다는 것은 중증률을 낮추고, 대유행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감염 전문가들은 현재 신규 확진자 감소 역시 백신접종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보수언론 등에서 "(전 국민 70% 2차 접종이) 불가능해 보이는 약속<중앙일보>"이라는 비관적 논조 기사가 쏟아졌지만, 이는 틀린 예측이었다. "10월까지 70%에 도달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 약속은 말 그대로 사실이 됐다.
부산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 접종률 제고에 더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접종자 숫자를 공개하면서 동시에 "12~17세, 임신부 등의 신규 접종,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라고 이후 계획도 발표했다. 그리고 부산 내 외국인 미접종자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현장접종 센터를 운영하고, 유학생 전용 접종 부스를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지역 감염 상황을 안정세로 평가한 박형준 부산시장도 70% 접종률을 계기로 "이를 유지하고,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33명이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20~40명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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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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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백신접종 완료율 70%, 성인 8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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