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가부좌 자세 결가부좌 자세로 앉기만 해도 집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현안 스님
이런 자세로 앉아 있으면 원래 있던 여러 가지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납니다. 조용히 앉아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아졌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왜 쓸데없이 이런데 시간 낭비하고 있지?", "아직 수능 준비가 다 되지도 않았는데, 이게 무슨 짓이지?", "다리 아파서 시험 보는데 문제 생기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일어날 때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조금씩 키울 수 있습니다.
이 방법 말고도 아주 좋은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질문자는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와서 공부를 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럴 땐 좋은 생각 한 개로 많은 부정적인 생각들을 대체하는 것입니다. 종교에 대해서 개방적인 마음을 갖고 있다면, "나무 약사불"을 외워보세요. 이건 명상의 기법입니다.
복잡한 생각들을 한 개의 생각으로 물리치는 것입니다. 여러 생각을 다 떨쳐내고 "나무 약사불" 한 생각만 마음속에서 반복적으로 외울 수 있다면, 집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종교적인 것이 싫다면 자신이 원하는 한 개의 생각을 정해 보세요. 예를 들어 "시험 잘 보자"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소리를 내서 해도 좋고, 소리를 내지 않고 해도 괜찮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다 하시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결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나무 약사불" 또는 본인이 좋아하는 단락을 외우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규칙적으로 명상하는 것입니다.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는 더 많은 정보를 머릿속에 입력하는 것보다 마음을 차분히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시험 당일에 당황하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해서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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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님을 은사로 미국 위산사에서 출가, 현재 서울 종로 보화선원에서 다양한 선명상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지도하고 있다. 국내 저서『미국스님 한국표류기』(모과나무, 2026)『보물산에 갔다 빈손으로 오다』(어의운하, 202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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