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광주 남구 다목적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으러 온 주민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추가접종 간격단축 조치에 대해 "최근 역학 상황에 대한 분석과 또 백신별 항체값 분석 및 국외 자료 근거로 전문가 자문 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현 방역 상황에 대해, 비교적 우선 접종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중증 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방역 의료체계 부담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본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돌파감염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고령층의 경우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군을 대상으로 백신별 항체 형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교차접종군 등에서 기존 코로나19 대비 델타 변이에서의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 2~4배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 접종군은 2차 접종 후 5개월, 아스트라제네카 및 교차접종군은 2차 접종 후 3개월 시점까지도 중화항체(바이러스의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항체)의 양이 일정수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간 경과에 따라 중화항체 양이 감소되는 것을 감안하면,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위원회의 권고 내용이다.
이스라엘이 60세 이상 고령층 113.8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추가접종 완료자(접종후 12일 경과)는 기본 접종만 실시한 사람에 비해 확진률은 1/10, 중증화율은 1/20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2차 접종과 유사한 수준의 부작용이 관찰됐다.
전문위원회는 추가 접종 간격 단축에 따른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 비하여 추가 접종 단축을 통해 돌파감염을 줄이는 예방 효과의 이득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통상 5~8개월... 4개월까지 단축,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