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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입 1호' 논란에 "국민 판단 지켜보겠다"

선대위 백혜련 "국민 정서 고려할 수밖에"... 조동연 "결혼 끝난지 10년, 불편함 드려 죄송"

등록 2021.12.02 10:06수정 2021.12.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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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영입 인사 및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선대위 영입인재 1호인 조동연(39)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한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모든 정치는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동연 교수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 인재를 영입한 후보로서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 답변은 조 위원장에 대한 여론에 따라 추후 정치적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을 맡은 백혜련 의원도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백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동연 위원장의 혼외자 논란 질문에 "팩트체크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만약 사실이라면)국민적인 정서를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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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1월 30일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한편, 조 위원장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입장 표명을 자청했다. 조 위원장은 "제 개인적 사생활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텐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처음부터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 그리고 약 10년이 지났다"라며 "지금 전남편도 그런 과정에서 다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는 것으로 알고, 저 역시 지금 현 가정에서 저희 두 아이를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사랑받고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지금 말씀 드리는 것이 실은 뭐 자리에 연연해서나 이해를 구하고자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또는 20, 30년이 지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허락 받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 #조동연 #논란 #영입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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