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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이미 주류인데 비주류인 줄 알아"

대구 2030 청년 간담회서 쓴소리... "모든 권력 가졌는데, 누굴 탓하나"

등록 2021.12.10 22:30수정 2021.12.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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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대구 동성로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조정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정치인 중에 이미 주류가 됐는데 비주류인 줄 아는 사람이 있다. 그게 사실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연일 민주당과 정부에 쓴소리를 내고 있는 이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 "왜 탓을 하나"라며 "모든 권력, 행정권과 입법권, 지방권력까지 싹 다 갖고 있는데 누구를 탓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과의 쓴소리 경청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보기엔 민주당은 이미 주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180석을 가진 우리나라 최대 정치세력인데 자꾸 도전자의 모습을 보이거나 남 탓을 한다"라며 "모든 것이 100% 우리 정치세력의 책임인데 그걸 비주류 의식 때문에 책임지려 하지 않는 점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사회경제 개혁에 좀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았어야 하는데 그게 부족했다고 본다"라며 "정치권력도 중요한데 국민들의 작은 삶을 많이 개선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본인은 비주류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되면 비주류가 180석 여당을 이끄는 것인가'란 한 청년의 질문엔 "지금까진 비주류인데 대통령이 되는 순간 확고한 주류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그때는 비주류라고 하면 안 되고 비주류적 행태를 보이면 안 된다"고 했다.
#이재명 #대선 #민주당 #차별화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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