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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으로 '뚝'... 그 많던 원주 아파트 거래량 어디로 갔나

1억 미만 아파트 거래 감소... 국토부 조사 원인

등록 2021.12.13 16:37수정 2021.12.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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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아파트 매매량이 10월과 비교해 급격히 줄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거래량이 많이 감소한 것.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300건 이상 감소했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의하면 11월 아파트 매매량(8일 기준)은 550건이었다. 지난 10월 973건, 9월 1061건, 8월 1363건과 비교해 적게는 423건, 많게는 813건 줄어든 것. 전년 11월(874건)과 비교해도 324건 감소했다. 

매매가 줄어든 것은 정부 시장 조사가 한몫했다. 공시가격 1억 원 이하의 아파트를 집중 매수하는 행위에 대해 기획조사에 착수한 것. 투기거래로 실수요자 주택 매입이 힘들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업·다운계약서 작성, 편법 증여, 명의신탁 등의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사정이 이러하자 공시가격 1억 원 미만의 아파트 거래가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실례로 올해 아파트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난 8월엔 357세대가 거래됐지만, 지난달엔 164건으로 뚝 떨어졌다. 직전 10월 217건과 비교해서도 53건이나 거래량이 감소했다. 

아파트 투기 시장이 기존아파트에서 신규아파트로 중심 이동한 측면도 적지 않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실거래가 매매 자료는 기존아파트 거래만 반영된다. 즉 신규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기존아파트 실거래가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투기 활동이 신규아파트로 옮겨가게 되면 기존아파트 거래량은 줄 수밖에 없다.

원주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올해 8월 36건, 9월 55건에 그쳤지만 지난 10월엔 217건, 11월(이달 8일자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검색 기준)은 163건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24일 계약을 마감한 기업도시 이지더원3차 아파트는 한 달도 안 돼 분양권이 146건이나 거래됐다. 아파트를 계약한 후 수천만 원 웃돈을 받고 파는 행태가 만연했기 때문이다. 

한편, 공동주택을 짓기 위해 원주시에 사업계획을 신청한 사업 주체는 총 9개 업체(6천21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승종합건설 386세대와 (주)케이티에스테이트 476세대는 지난 11월 원주시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나머지 7개 업체는 사업계획 신청만 접수한 상태다.


이를 보면 관설동 1천429세대, 무실동 997세대, 반곡동 944세대, 지정면 613세대, 태장동 604세대, 판부면 572세대 순으로 공급물량이 많다. 게다가 남원주역세권과 원동 일대 재개발 사업 계획까지 합하면 향후 만 세대 넘는 아파트가 원주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이는 글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강원도 #원주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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