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김건희 씨 허위경력 기재는 중대범죄"

"쥴리건 뮬리건 무슨 상관이냐, 그것도 직업" 쥴리 논란엔 쓴소리

등록 2021.12.17 13:12수정 2021.12.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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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상민 의원 지난 16일 유성구의 한 행사장에서 만난 국민의힘 정용기 전 의원이 최근 이재명 후보를 비판한 이상민 의원에게 "당연한 말씀을 하셨다"고 덕담을 건네자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 시각에서 바라보니 그런 것"이라며 응수했다. ⓒ 김기석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윤석열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각종 의혹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상민 의원은 17일 오전 전화인터뷰를 통해 의혹의 대상이 된 김건희 씨 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선 후보자 부인인 김건희 씨 관련 의혹 중에 주가조작 의혹과 허위경력을 이용한 교수, 시간 강사 채용 등은 범죄해우이와 관련된다"며 "철저한 검증과 솔직한 해명,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허위경력 제출은 법률적으로 해당 대학의 업무방해죄가 되고 그에 대한 형사 처벌까지도 거론될 문제"라며 "그냥 사과 운운해서 될 문제가 아니고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과 운운으로 될 문제 아냐...규명해야"

이어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은 김건희 씨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니 본인의 진솔한 해명이 필요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나와야 한다"며 "주가조작 의혹도 본인이 제일 잘 아는 문제로 막대한 자금을 주가조작이라는 걸 인지하고 제공했는지 본인의 설명이 있어야 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런데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 씨의 태도나 해명을 보면 '그게 무슨 문제냐', '결혼전의 문제다', '다른 사람이 교수되는데 피해를 준게 없다'고 하는 걸 보면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공적 질서와 관련된 교수 채용과정에서 신청서류에 허위기재서류를 이용한 문제, 주식거래에 관한 공정질서에 대한 위반 사건은 형사 처벌 문제가 거론될 정도로 중대한 문제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상민 의원은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후보를 뽑지만 대통령 후보를 뽑는데 가족에 관한 문제도 참고자료가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 가족도 후보자 본인을 판단하는데, 대통령 적격성을 판단하는 데 당연히 참고자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후보 본인만 관련 되는게 아니라 본인과 관련된 주변 사람들 가족, 비서, 선대위 인물 이런 것들을 면면히 보고 그 사람들이 적합한 인물인가, 도덕성을 갖췄나 보고 후보가 관린 능력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가족과 주변 인물도 후보자 본인을 판단하기 위한 판단 자료로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 인식과 판단도 결함 있어 보여"

그는 "부인 문제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사과 뿐만 아니라 책임도 있어야 하는데 윤석열 후보는 사안의 중대성,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공식 사과를 안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태도가 가관이고 문제가 심각한 것은 관훈토론회에서 '부분은 몰라도 전체적으로는 허위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부분이 허위면 전체가 허위다, 물웅덩이에 일정부분 흙탕물이 들어가면 전체가 흙탕물이 되는 것이다, 일부분만 흙탕물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또한 "어제 윤석열 후보가 부인의 해명을 보고 '적절한 태도'라고 했던데 그걸 윤석열 후보 보인이 평가할 입장이냐?"며 "본인은 평가받는 입장이고 부인 문제에 대해서는 '마땅히 잘못된 일이고 법적책임까지 져야한다'고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지금 본인의 선거에 본인이 대통령으로서 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데 적격성을 갖췄는가를 국민들이 주변인물과 배우자까지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과정을 보면 윤석열 후보의 인식과 판단에 결함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당내 일각의 김건희 씨를 향한 '쥴리' 의혹에 대해서는 '비열하다'고 비판했다.

"사생활 영역은 건들면 안 된다"

이 의원은 "당내 일부에서 '쥴리' 얘기 하는 건 비열하다고 본다"며 "쥴리건 물리건 무슨 상관이냐, 그것도 직업"이라며 "그 부분은 규명할 부분이 아니다, 그게 죄냐, 남편이 뭐라고 안 하는데 제3자가 가타부타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호사가들이 말하는거야 어쩔수 없지만 당내 인사, 그것도 여성 정치인이 앞장서서 뭐라고 할 건 아니다, 여성에 대한 비하"라며 "성형 또한 사생활로 프라이버스 영역이며 건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대전뉴스(www.daejeonnews.kr)에도 실립니다.
#이상민 #민주당 #윤석열 #김건희 #허위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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