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2021년 시정결산 브리핑'을 열고 있다.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새내기 공무원 사망사건'을 올해 일어난 가장 마음 아픈 사건이었다고 말하고, 뼈를 깎는 조직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명칭 논란에 대해서는 사기업의 이름을 넣지 말라는 게 정부의 방침이기 때문에 후원금을 반환하더라도 '넥슨'의 이름을 넣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22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2021년 시정결산 브리핑을 열고 올해 주요 시정성과와 내년도 시정방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대전시의 올해 주요 성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를 통해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옛 충남도청 활용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유치, 도심융합특구 지정 등 핵심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올해에만 K-센서밸리 조성 등 5개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통과 또는 면제되는 성과를 올리며, 민선7기 들어 총 11개 사업이 예타를 면제·통과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허 시장은 또 국가 도로망·철도망계획에 충청권광역철도사업과 호남선 고속화사업 등 대전시가 건의한 13개 사업이 모두 반영된 것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를 통해 도심권 순환도로와 간선도로망을 확충함으로써 충청권 메가시티 중심지로서의 기틀을 다지고, 교통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극심한 타격을 받는 가운데,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전격 발행함으로써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은 물론 소비심리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온통대전은 이달 기준 가입자 76만 명, 발행액 2조 8천억 원을 돌파했고, 이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이전 7700억 원, 생산유발 효과 8500억 원 등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도 허 시장은 "오랜 시간 시민의 숙원이었던 대전의료원 건립,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대전역 경유,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등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 것도 중요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이 모든 성과는 모두 시민여러분이 함께 힘을 보탰기에 가능했다. 이를 발판 삼아 대전시가 세계를 주도하는 과학수도로, 대한민국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내년 시정방향과 관련 ▲우주국방혁신클러스터 조성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개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구축 ▲공공교통 통합플랫폼 마스(MaaS) 도입 등 과학과 문화예술,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양육기본수당 지급과 같은 대전형 인구정책을 통해 사람이 모이는 대전 만들기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