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년부터 시내버스 현금요금함 사라진다

1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범노선 운영... 카드 미소지 승객은 대체 방법도

등록 2021.12.27 09:42수정 2021.12.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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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버스 내 현금요금함이 순차적으로 사라진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내년 1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62번, 535번 버스 35대의 현금요금함을 철거하고 버스 현금승차 폐지 시범노선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범기간 동안 카드 미소지 승차객을 위한 대체 탑승 방법으로 캐시비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차량 내 교통카드 구입, ARS 통신과금 등의 이용 방식이 있다.

캐시비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방식은 시범노선 정류장 및 차량에 부착 예정인 홍보물 내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해 해당 앱으로 이동한 뒤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는 방식이다.

차량 내 교통카드 구입 방식은 버스에 비치된 5000원 권(보증금 2500원 포함) 교통카드를 운수종사자를 통해 구매하면 된다.

ARS 통신과금 이용 방식은 정류장 및 차량에 부착예정인 ARS 안내번호로 전화를 걸어 결제 완료 문자가 수신되면 운수종사자가 확인한 뒤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때 결제된 이용요금은 다음달 통신요금에 합산해 청구된다. 

인천시는 현금 대체 탑승 방안을 담은 홍보물을 시범노선 버스정류장마다 부착할 예정이다. 버스 안 안내방송뿐만 아니라 시정홍보 모니터, 공식 SNS, 블로그 등에도 홍보 내용을 게시할 예정이다.


인천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승차 건수는 전체승객 대비 2.6% 정도이며 현금요금함 유지관리비는 연간 약 3억6000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현금승차 폐지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두호 인천시 버스정책과장은 "현금승차 폐지는 현금요금함 관리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거스름돈 교부에 따른 운행시간 지연을 해소할 수 있어 이용객과 운수종사자에게도 효율적인 만큼 '현금 없는 인천버스' 운행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사전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현금승차폐지 시범노선 운영기간 동안 모니터링을 한 뒤 단계별 또는 전면 확대시행 여부를 내년 6월 이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a  인천 시내버스 내 현금요금함이 순차적으로 사라진다.

인천 시내버스 내 현금요금함이 순차적으로 사라진다. ⓒ 인천시

#시내버스 #현금요금함 #현금승차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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