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반대' 울산 중구민들, 신세계백화점 부지서 천막농성

유튜브 '규명합시다TV' 현장 중계... 신세계는 설계사 선정과 입찰계약 준비 중

등록 2021.12.30 17:58수정 2021.12.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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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명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갑위원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규명합시다TV>가 울산 중구 혁신도시 내 신세계백화점 건립 주지에서 중구 지방의원들과 촬영하고 있다. ⓒ 유튜브 갈무리

 
(주)신세계가 지난 2013년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 백화점을 건립한다며 부지를 매입한 후 차일피일 미루다 8년 후인 지난 6월, 돌연 오피스텔 1440세대를 주요 시설로 건립할 것을 발표한 뒤 중구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 울산 중구 '신세계 오피스텔 반대 주민서명운동' 활발)

현재 중구민들은 영하의 추위를 무릅쓰고 당초 신세계가 백화점을 짓기 위해 허가 받은 부지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중구민들의 호소가 언론의 기억에서 멀어지자 함께 농성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측 심규명 울산 남구갑 지역위원장(전 시당위원장)이 자신의 유튜브를 이용해 주민들 호소를 알리고 나섰다.

심규명 위원장이 운영하는 유튜브는 <규명합시다TV>.  "울산의 현안문제을 찾아서 진실을 규명하는 유튜브"라고 소개했다.

신세계 백화점 오피스텔반대 천막농성장에서 진행된 유튜브 제목은 최근 인기를 얻은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신세계 게임'. <규명합시다TV> 진행자 심규명 위원장과 민주당 박향로 중구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구의원 등 지방의원이 출연했다.

심규명 위원장은 "농성장인 이곳이 신세계가 백화점을 지으려던 부지가 맞나", "신세계가 들어오면 울산에 전국 3대백화점(롯데, 현대백화점)이 들어서서 울산이 유통쪽으로 활성화 되겠다고 기대했는데.."라고 물었다.

이에 박향로 위원장은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한달 정도 피켓시위를 하다 그후 신세계 백화점 부지에서 주민들, 대책위와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며 "백화점을 짓는게 아니라 49층 주상복합을 짓는다고 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원래 안 대로 백화점을 지어달라고 농성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이나 혁신도시 정주여건이 좋아진다고 기대했다. 중구혁신도시 정주여건을 위해서는 상업시설 발전이 필요한데 신세계가 혁신도시 상업지 중심부8000평 부지에 백화점을  안짓는 바람에 정주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향로 위원장은 특히 "정부가 이곳을 울산 혁신도시 중심유통 상업지역으로 지정해 통상 용적률 700~900%를 1200%가 되도록 양보해 허가를 내줬는데 백화점이 안들어오고 있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꼭 백화점이 아니더라도 스타필드라든지 문화공간을 포함한 여러가지 형태의 상업공간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지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만일 주상복합이 들어선다면 신세계가 울산법인만 따로 만들어서 운영하면서 매각하지 않고 운영하면 좋은 유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앞서 신세계측이 건축 허가권자인 울산시와 중구는 뒤로한 채 이 지역구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오피스텔 건립 계획을 송통하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거셌다.

이에 중구는 주민단체 등과 '오피스텔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해 한달 보름만에 중구 인구의 25%인 5만1624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9월 2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에 전달했다.

이어 10월 6일부터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을 시작으로 지역 각계가 릴레이 1인 피켓시위를 한 달 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고호근 시의원은 최근 오히려 울산시에 서면질의로 "지지부진한 신세계 울산혁신도시 개발 대책은 무엇인가"고 물었다.

이에 울산시는 30일 답변을 내고 "신세계는 중심상업용지 개발을 위해 현재 설계사 선정과 입찰계약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세계가 건축계획 및 경관계획 등의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신청을 하면, 우리시는 특별계획구역 지정목적과 개발방향과의 부합여부,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 기여여부, 그리고 주민공청회 관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안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중구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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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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