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의 ‘2006년 2학기 산학겸임교원 임용계획’ 문서.
서동용 의원
이 문서를 보면 60점 만점인 산업체근무경력은 최소 4년 이상 근무해야 최하 점수인 40점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점수를 받지 못하면 김씨는 과락에 걸려 임용될 수 없었다.
김씨는 폴리텍대에 넣은 이력서에서 게임산업협회(기획이사)와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기획이사) 근무기간으로 각각 '2002년 3월 1일 ~ 2005년 3월 31일(3년 1월 근무)', '2005년 4월 1일 ~ 2006년 6월 현재(1년 2월 근무)'라고 적었다. 근무기간이 모두 4년 3월로 최하 점수인 40점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게임산업협회 설립일은 김씨의 이력서 내용과 달리 2004년 6월이어서, 김씨가 2002년과 2003년엔 이곳에 근무할 수 없었다. 이 기간을 제외하면 김씨의 총 근무기간은 2년 1월이 된다. 산업체 경력점수 0점을 받게 돼 폴리텍대학에 임용될 수 없었던 상황인 것이다.
이에 대해 2004~2006년 당시 게임산업협회 주요 관계자로 근무했던 인사는 11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협회가 설립된 게 2004년인데 김씨가 2002년부터 근무한 것으로 이력을 낸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당시 근무하던 저 뿐만 아니라 직원들은 누구도 김씨를 게임산업협회에서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