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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겨냥한 이재명 "국정에 점? 최순실 겪었지 않나"

"공식적으로 부여한 권력 아니면 '국정농단'... 이런 게 진짜 불안"

등록 2022.01.21 15:38수정 2022.01.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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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찾아 대규모 주택 공급과 주요 철도·도로 지하화, 주거 안정 등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의 무속인 개입 논란과 관련해 21일 "누군가 권한 없는 사람들에게 권한이 부여되면 안 된다"라며 "우리가 최순실 사태에서 겪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찾은 자리에서 "우리가 공식적으로 부여한 권력이 아닌 사람이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국정농단'이라 불렀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선이라는 것은 누군가의 사적 욕구를 위해 권력을 가지려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능력 있고 실적이 검증된 리더를 뽑는 것"이라며 "국가의 운명과 5200만 국민의 미래와 삶을 주사위를 던져 결정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고 과학적 근거에 의한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운명을 주사위 던져 결정해선 안 돼... 정책으로 대응해야" 

이 후보는 그러면서 "무속과 주술을 구분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서울 지역 행보를 시작하기 전 스스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에서 '무당의힘'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을 소개하며 "길흉화복을 점치는 무속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하지만 주술이라는 건 단순히 길흉화복을 점치는 게 아니고 뭘 바꾸려고 하는 것이지 않나"라면서 "옛날로 치면 허수아비를 만들어놓고 바늘로 찌르고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들이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은 무슨 상관 있겠나"라면서 "그런데 이게 공적 영역에 들어오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특히 중대한 공적 결정과 같이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 국가의 운명이 달린, 수천 수만 수천만의 운명이 영향을 받는 일은 정말 심각하다"면서 "이런 게 진짜 불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윤석열 #민주당 #무속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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