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연설도중 눈물 보인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즉석연설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재명 후보는 이례적으로 수 차례 통곡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근 다시 불거진 '형수 욕설' 논란을 해명했다. 그것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였다. 이 후보는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오열하며 약 25분간 연설했다. 앞서 캠프 측은 "이 후보의 정신적,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특별 메시지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후보는 "형님이 어머니에게 집에 불을 질러 죽인다고, 교회에 불을 지른다고 협박을 하니 어머니가 저한테 전화하셨다. 그게 시작이었다"라며 "(형님이) 어머니의 어디를 어떻게 한다, 이런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참혹한 얘기를 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저에게 어머니는 하늘이다. 그 어머니를 어떻게 한다니요"라며 "제가 화가 나서 전화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했더니 형님이 저를 조롱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제가 욕을 했다"라며 "제가 욕한 것 잘못했다. 공직자(성남시장)으로서 욕하지 말고 끝까지 참았어야죠"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여러분 결국은 (형님이) 어머니를 폭행해서 병원까지 가셨다"라며 "이제 어머니도 떠나셨고 형님도 떠나셨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 이런 문제로 우리 가족들 아픈 상처 그만 좀 헤집으십시오"라며 눈물을 보였다.
지지율 부진에 안간힘
이날 쏟아진 행보들은 이 후보의 최근 지지율 열세 흐름과 관계 깊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6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정례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36.8%를 얻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42%)보다 뒤처졌다.
이는 같은 조사에서 윤 후보에게 역전 당한 지난주(3.9%p 차이)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금주 5.2%p). 해당 여론조사의 그 밖의 사항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관련기사:
[1월 3주차 정례조사] 윤석열 42%, 이재명 36.8%, 안철수 10.0%, 심상정 2.5% http://omn.kr/1x0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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