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서비스가 판매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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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표준계약서 제정…기계 AS 대리점에 위탁하면 수수료 줘야
'애프터 서비스'는 우리 일상 생활에서 대단히 자주 쓰고 있는 말이다. 잘 알다시피, 이 말은 "상품을 판 후에, 제조업자가 그 상품에 대하여 무상 또는 유상으로 수리나 점검 등을 해 주는 일"이라는 뜻이다.
'애프터 서비스' 그대로 영어로 표기한다면 after service가 된다. 그래서 이 말을 줄여서 AS(혹은 A/S)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 주변 곳곳에 각종 AS 센터나 AS 대리점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이 after service라는 영어는 영어 문법 그대로 옮겨 보면 "서비스 후에"라는 뜻이 된다. 당연히 영미권 사람들은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다. '소통'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AS 대리점? 물론 영어에 이런 말 없다
아니나 다를까, 이 '애프터 서비스'라는 말은 일본어 'アフターサービス, 애프터 서비스'에서 온 화제영어이다. 일본에서 영어의 어법을 무시하고 자기식대로의 말을 만들어낸 전형적인 일본식 조어인 것이다.
일본에서 '애프터 서비스'는 <あの電気屋(でんきや)さんはアフターサービスがいいね(이 전기 가게는 애프터 서비스가 좋네요)>나 <アフターサービスはとても重要です(애프터 서비스는 매우 중요하다)>와 같이 우리와 동일한 용법과 의미로 쓰이고 있다.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애프터 서비스'라는 뜻을 지닌 정확한 영어 표현은 after-sales service가 된다. 보다 넓은 의미의 영어 표현은 customer service나 customer support가 사용된다. repair service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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