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더라도 복당시키지 않겠다고 밝히자 김재원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한 지 이틀 만인 지난 30일 출마를 포기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고 무소속 출마 후 당선되더라도 복당을 불허하기로 하자 일부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했다.
우선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이번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글을 올려 "당의 도움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어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어 당에 복귀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밝힌 데 대해 "민주당에 의석을 내어줄 결정이 아니라면 무공천은 출마를 준비한 우리 당 후보들에게 무소속으로 나가서 당선되어 돌아오라는 요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권영세 3.9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무공천을 밝힌 지 하루만인 지난 29일 SNS를 통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밝히자 하루 만에 꼬리를 내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30일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최고위원의 행보에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당의 기조에 안 맞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준표 의원의 측근인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도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가 지난 29일 "당의 무공천 결정을 이해하며 저의 뜻은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다"며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 구청장은 홍 의원이 윤석열 후보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서울 종로구와 대구 중·남구 재·보궐선거에 전략공천을 요구하면서 중·남구 후보로 요구한 인물이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도 여러 명이다. 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과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도태우 변호사, 강사빈 전 청년나우 발행인 등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거나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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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 보궐 당선돼도 복당 불가'에 포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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