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를 공격하는 매.
이경호
드물지만 여러 차례 대전에서 확인되면서 매가 번식지로 대전을 택한 것 아닐까 하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매우 드물게 확인되기 때문에 서식지보다는 통과하면서 일시적으로 관찰되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필자는 전자로 사람들이 서식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면 더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대전시에서 매를 가끔이지만 마주칠 가능성이 더 많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천의 서식환경은 좋지 않다. 매의 은신처와 서식처 역할을 하는 모래톱이나 모래섬은 하천에 건설되어 있는 횡단구조물(보, 낙차공, 댐)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다. 매가 사냥감을 지켜보거나 쉬는 버드나무는 하천관리를 핑계로 베어지기 일쑤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축구장과 야구장, 주차장, 심지어는 골프장이 둔치에 생기면서 안전하게 머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끔 이동하다가 들른 매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는 이유일 가능성도 있다.
매의 서식처로 역할을 할 수 있는 하천의 모습이 아니기에 서식처로 안착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다. 하천을 그냥 두면 안 될까? 대규모 개발이 아닌 보전을 토해 새들이 자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말이다. 5년 만에 다시 만남 매를 이번에는 계속 볼 수 있기를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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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년만에 나타난 송골매... 갑천, 그냥 두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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