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노동 존중 아니라, '노동 중심' 나라 만들 것"

10일 진보당-가정통신노조 정책협약식... "특수노동자들에게도 노동기본권 제공"

등록 2022.02.11 09:52수정 2022.02.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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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진행된 진보당-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업무 협약식, 발언 중인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 서창식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아래 가정통신노조)과 정책협약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보당은 어제 소금꽃 선대위를 결성하며, 노동자들의 땀의 가치를 이번 대선과 한국정치의 중심에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유력 후보가 노동을 혐오하고, 문 정부 내내 노동을 탄압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가전통신노조가 단결로 싸우고 조직적 힘을 정치적 역량으로 키워내는 모습에 희망이 있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듯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특고(특수고용) 노동자 포함 모든 일하는 사람들에게 노동기본권이 제공될 수 있도록 체제전환을 실현하며, 말로만 노동 존중, 시혜의 대상을 넘어 노동이 중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도천 가정통신노조 위원장은 "특수고용 방문서비스 노동자의 60%가 유령사원 취급받는 현실에서 다른 대선 후보들이 우리를 찾아와 이야기를 들어줄리 만무하다"며 "무엇보다도 항상 투쟁의 현장에 함께 해온 진보당과 함께 하는 협약식이 큰 의미"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협약서에서 '산업전환 시기 일자리 국가책임 강화', '모든 노동자 실질적 사용자와 직접 교섭 권리 보장', '특수고용 방문서비스노동자의 근로자성 인정 및 노동기본권 보장', '특수고용 방문서비스노동자 산업안전보건법 차별없이 적용', '작업중지권 보장 및 실질적 감정노동자 보호 조치 마련' 등 총 7가지 정책을 협약했다.
#진보당 #김재연 #가정통신노조 #이도천 #노동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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