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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의 마지막 1분 "지하철 시위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

[3차 대선후보 4자토론] '시민 박경석' 대신 전달... "후보들 다 동의할 것, 시위 거둬달라"

등록 2022.02.22 00:02수정 2022.02.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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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21일 중앙선거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법정 대선후보 TV토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마지막 1분'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에 나선 장애인들에게 할애됐다. 그는 자신에게 1분간 주어진 마무리 발언에서 "시민 박경석님이 보내주신 1분 발언"을 전했다.

심 후보는 "장애인들이 요즘 매일 아침 이동권 예산을 촉구하면서 지하철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아침에 지하철로 출근하시는 시민들도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한 책임은 지금 시위하는 장애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10위 선진국임에도 장애인들에게 이동권조차 보장하지 못한 정치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대선후보로서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동권 예산 확보뿐 아니라 장애인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장애선진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치권의 다짐을 믿고 이동권 시위를 멈춰주실 것도 호소했다. 그는 "이 자리에 계신 우리 후보님들도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다 동의를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제는 시위를 거두시고 이번 대선에서 장애인 선진국 만드는 나라 할 수 있도록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 후보가 이날 대신 전한 '1분 메시지'는 ▲모든 서울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시외버스·고속버스 등에 저상버스 도입 ▲장애인 콜택시 관련 국비 지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이동권 시위를 진행 중인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의 메시지로 보인다.

심 후보는 장애인 공약 중 이동권 문제와 관련해 ▲시내버스 대폐차(교체) 차량 100% 저상버스로 교체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등 50% 저상버스 도입 ▲무장애 시내버스 정류장 확대 ▲장애인콜택시 전국 단일기준 마련 등 "무장애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었다.
#심상정 #장애인 이동권 #대선후보 TV토론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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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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