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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단일화 이미 끝난 상태... 윤석열이 제안 받았어야"

이태규, '이준석 플레이' 연일 문제 제기... 안철수 "나는 국민들의 판단을 믿는다"

등록 2022.02.24 11:22수정 2022.02.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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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달 초 안철수 대선 후보의 사퇴를 조건으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로부터 합당 제안을 받았다'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비판을 연일 이어갔다. 지난 2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준석 대표의 비공개 제안 내용을 폭로하며 그의 '이중플레이'를 비난한 것의 연장선상이다(관련 기사: 이태규 "이준석, 윤석열과 소통 없이 2월초 합당 제안" 폭로).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제20대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계속 공격하는 데 대한 반발이다.

이준석 대표는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여진이 가시지 않고 있다(관련 기사: '맞불' 이준석 "합당 제안은 맞지만 공천 얘긴 안해").

[이태규] "이준석 대표, 진정성은 어디에?"
 

2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태규 위원장은 "도대체 합당을 해야 될 대상한테 그렇게 비난과 비방을 하고 또 흑색선전을 해야 되는 이유가 뭐냐?"라며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월 초에 '이준석 대표가 나한테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서 이렇게 안 대표에게 계속해서 비방하고 비난하는 '이중 플레이'를 하는 이유가 뭐냐? 그래서 이준석 대표의 속, 본심이 뭐냐?'라고 제가 공개적으로 물어본 것"이라며 "합당에 진정성이 있다면 안철수 후보를 그렇게 욕하고 비방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물어보면 답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내가 공개적으로 물어본 것"이라고 전날 기자간담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자기가 당대표로서 뭔가 문제를 풀어보려고 하는 제안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거 자체를 제가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공당의 대표니까 자기의 입장을 얘기할 수 있다"라며 "그런데 왜 계속해서 안철수 후보한테 근거 없는 비방을 계속하느냐? 그래서 이준석 대표의 진정성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여기에 대한 지지자들의 피로감이 굉장히 크다"라며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대표에게 기대한 어떤 신선한 기대감이나 좋은 이미지를 많이 다 깎아 먹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사퇴라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합당도 일단 단일화 문제가 먼저 해결된 후에 부수적으로 병행해서 논의할 사안이지 합당이 주가 돼서 단일화 문제가 풀어질 수는 없다"라고 이 대표의 제안에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로 다 모르는 관계가 아니니까 어쨌든 필요하면 연락은 할 수 있지만 지금 연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후보께서 완주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우리 캠프는 그 후보의 기조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선거운동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라고 단일화에 재차 선을 그었다.


[안철수] "자세한 내용 못 들어... 국민의 판단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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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관련 질문에 "나는 자세한 내용을 들은 바가 없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대신 "나는 국민들의 판단을 믿는다"라며 "국민들께서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 있고, 거대 양당 간의 서로 권력 교대, 적폐 교대, 정말 진정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적폐 교체만 계속 이뤄지면서 우리나라가 계속 뒤처지는 것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이것을 바꿔야겠다는 국민들의 열망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저는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라며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라고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다. "지금 (단일화 논의를 하기 위한) 시간이 다 지났다. 그래서 내가 결렬선언을 한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라고도 덧붙였다.

[김종인] "단일화 안 받은 건 윤석열의 착각... 이제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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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러한 갈등에 대해 "나중에 피차 책임 전가하기 위해서 감정 싸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단일화는 이미 끝난 상태"라며 "더 이상 단일화는 이루어지기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측에서 단일화 여지를 남겨두는 데 대해 "희망사항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단일화의 문제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개인적인 문제인데,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의 오퍼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는 '내가 이대로 가도 된다'라는 이런 확신이 있었으니까 아마 제대로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단일화 할 의지가 있었으면, 윤석열 후보가 자기가 굉장히 여론조사상 지지도가 앞서 가고 있는데 뭐가 두려워서 그걸 못 받겠느냐"라며 "그걸 받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본인이 아마 자신이 있으니까 그거를 받지 않지 않았겠나"라며 "내가 보기에는 이런 착각을 하지 않았나 생각 한다. 그러니까 여론의 흐름에 대해서 제대로 못 파악하고 착각할 수도 있다"라고 꼬집은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 후보가 경선과정에 있을 때와 후보로 확정돼 있을 때와 사람이 달라진다"라며 "사람이 경선 과정에 있을 때는 참 초조하니까 사람이 비교적 순수하다. 그러다가 후보로 확정이 되면 50%는 대통령이 된 거다, 이미"라고 말했다. "주변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벌써부터 싸고 돌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후보 스스로도 좋은 소리만 듣고 조금 자기한테 쓴소리를 하는 건 별로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그런 데서 착오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단일화를 진짜 안 해도 되겠다라고 판단한 것은 위험한 착각이라고 보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긍정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시간상의 이유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고, 담판을 통한 단일화 역시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태규 #안철수 #김종인 #이준석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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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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