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SKV1빌딩 앞에서 열린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도시 서울’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후 지지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사전투표 전날인 3일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지난 1일 서울에서 유세한 뒤 TV토론 준비로 2일 하루를 건너뛰고 이날 다시 서울 종로 → 영등포 → 강서 → 금천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 지금 초박빙", "열 표 차이로 결정 날 지도 모른다"면서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유세에서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 또 3월 9일 본투표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고 여러분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해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촛불로 물러났던 세력이 다시 복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재차 시인하며 서울 민심에 읍소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정책 제대로 못했던 것 인정한다"라며 "앞으로 부동산 정책은 필요한 사람이 주거용으로는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취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갑자기 집값이 많이 오르면 조세 부담이 커지는데, 그것도 갑자기 오른 게 집 한 채 가지고 사는 사람들 잘못은 아니지 않나"라며 "그럴 땐 단계적으로 올리면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저는 한다면 한다"라며 "영끌해서 집 사고 집 때문에 고통 받지 않도록 적정한 규모의 주택을, 제가 약속한 대로 311만 가구를 확실하게 보장하고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