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의 이르핀에서 공장과 상점이 불타고 있다.
AP=연합뉴스
"병원에 다친 어린이들이... 하루빨리 전쟁 멈춰야"
또한 그녀는 "어린 아이 옷을 만들어서 어린이병원에 갖다 주는데, 심지어 어린이병원에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다친 어린이들이 와 있었다"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가지역을 공격하다 보니 부모를 잃은 어린 아이들만 살아 남는 경우도 있고, 그런 상황은 더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폭격 장면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 여부를 묻자 그녀는 "제가 지금 거주하는 곳에서는 공습을 받은 적이 없어 자료가 없다"며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외부에 보내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 외부로 알려진 자료로 인해 러시아군의 침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그러는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다. SNS로 알게 된 한국 친구들도 있다. 그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 주기도 한다"며 "케이팝을 좋아한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정부에 대해 그녀는 "세계 여러 나라가 러시아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한국도 러시아와 경제협력을 중단해서 러시아아 하루 빨리 전쟁을 멈추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국민들을 향해서는 "푸틴은 테러주의자다. 러시아 국민들도 푸틴과 같은 태러주의자가 될 것이냐. 아니면 푸틴은 침공을 가했지만 국민들은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사랑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푸틴에 대해 적극적으로 전쟁 반대를 외쳐야 할 것이다. 푸틴이 전쟁을 중단하도록 러시아 국민들이 해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는 피란을 가지 않고 남아 있는 시민도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피란을 가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남아 있다"며 "그것은 러시아가 탱크로 침략을 했지만, 우리는 대항할 것이고 우크라이나를 지킬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레니에 이브라기모바씨는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와 유럽 시민들이 하나가 돼 그 힘으로 탱크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민과 유럽인이 하나가 돼 연대를 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 러시아 군대를 결국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응원, 지원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