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앞 기자회견학비노조 세종지부 주최로 코로나 확산 학교급식 혼란에 대한 세종교육청 대책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박정훈
지난 11일 오전 10시 세종교육청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아래 학비노조) 세종지부는 '코로나 확산 학교급식 혼란에 대한 세종교육청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학비노조 세종지부는 여는 발언을 통해 "터질 게 터졌다. 노동조합은 수년간 학교급식실 인력문제 개선과 대체인력제도 현실화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그때마다 교육청은 수수방관으로 면피하기에 급급했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급하게나마 급식종사자 격리, 공백에 따른 비상급식(간편식, 대체식) 제공 방안 기준을 현실성 있게 마련하고 공문으로 전체 학교 시달할 것"과 "교육청 차원 대체인력풀 현실화 및 대체인력제도를 정비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였다.
김민재 공공연대노조 충남세종본부장은 연대사를 통해 "학교급식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교육청이 대책을 제대로 세워 근본적인 차원에서 학교급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우리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연대의지를 밝혔다.
뒤이어 이상미 전교조 세종지부 사무처장은 예정에 없던 발언을 자청하며 "기자회견을 긴급하게 참가해서 발언은 준비 못했지만, 사안이 심각하여 마이크를 들게 되었다"라며 "영양교사를 통해서도 학교급식의 어려움을 많이 알고 있다. 추경으로 예산이 늘었음에도 정작 학교 곳곳에서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사람에게 예산이 투입되지 않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문제는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비노조 세종지부는 기자회견 이후 교육청의 책임있는 대책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