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인수위원의 ‘일본 자위대’ 개입 허용 논문을 지적한 JTBC(3/15)
JTBC
KBS <'예비 내각' 인수위, 전문가‧MB계 포진>(3월 15일 강병수 기자), MBC <윤 당선인 산불 재난현장 찾아‥인수위엔 '돌아온 MB맨'>(3월 15일 신수아 기자), SBS <인수위 외교안보 임명…MB정부 대북 강경노선 '복귀'>(3월 15일 화강윤 기자), JTBC <인수위에 MB맨들…'자위대 논문' 김태효도 포함돼 논란>(3월 15일 강희연 기자) 등 지상파3사와 JTBC도 김 전 기획관의 밀실협상 문제 등을 빠뜨리지 않고 짚었습니다.
국정농단 연루 최상목, 조선 "재기" TV조선 "능력주의 인사"
인수위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등을 결정하는 경제1분과 간사로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재직 시절 최순실씨가 주도한 미르재단 설립에 관여하며 대기업에 출연금을 압박하고,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언론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왜 문제인지 따져보고, 임명이 적절한지 짚어야 했는데요.
국정농단 의혹을 언급한 언론은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한국경제, 한국일보, TV조선입니다. 중앙일보, 매일경제는 관련 내용이 없습니다. KBS, MBC, SBS, 채널A에서도 국정농단 관련 보도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국정농단 연루 내용을 다루는 방식은 언론사마다 달랐습니다. 국정농단 연루 내용을 살피고 임명이 적절했는지 따진 곳이 있는 반면, 국정농단에 연루됐는데도 임명된 점을 들어 '능력주의 인사' 근거로 삼는 곳도 있었습니다.
TV조선 <'용산 대통령 시대' 열리나…인수위로 본 尹의 인사스타일>(3월 15일 박성제 기자)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시를 받고 미르K재단 설립 실무 회의를 주재해 특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해 "윤 당선인과는 악연이라면 악연"인데도 임명됐다며 "능력주의 인사로 꼽힌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있는 인사를 임명한 데 대해 따져묻기보다 '능력이 있으니 논란이 있어도 괜찮다'는 식으로 감싼 겁니다.
조선일보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적폐 몰려 수사받다 재기한 경제통>(3월 16일 정석우 기자)은 이번 임명을 두고 최 전 차관이 '재기'했다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짧게만 다뤘습니다. 가볍지 않은 의혹에 연루됐음에도 별다른 설명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