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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4월 열병식 개최 가능성 커... 예의주시 중"

올해 김일성 생일 110주년.... 통일부 "과거 열병식 전례 있어서 올해도 개최 가능성 크다"

등록 2022.03.24 11:52수정 2022.03.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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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통일부 관계자는 24일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있다고 보고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과거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00주년, 105주년에 열병식을 개최한 전례가 있다"면서 "북한이 정치국 회의에서 올해 (110주년) 태양절을 성대하게 경축하겠다고 발표한 입장, 우리 군이 포착한 움직임을 종합하면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군이 포착한 여러 움직임을 종합해 (4월 15일 전후로)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는 지난 21일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 녹지 공간에 차량 600∼650대가 주차되어 있고, 남쪽 활주로에는 차량이 이동 중인 장면이 포착된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2월 사진에는 주차된 차량이 150여 대에 그쳤다"면서 "동원 차량이 4배 이상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를 근거로 "현재 열병식 연습에 600대 이상의 차량과 병력 7500~8000여 명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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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일성생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2021년 4월 15일 김 주석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참배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여정 당 부부장과 현송월 당 부부장이 동행했다.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통일부 #평양 미림비행장 #태양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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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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