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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 소주병 던진 40대 남성 구속영장 청구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25일 신청 예정... "인혁당과도 무관"

등록 2022.03.25 10:56수정 2022.03.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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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낮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박씨를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이아무개씨가 경찰에 붙잡혀 끌려나오고 있다. ⓒ 조정훈

 
경찰이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에게 소주병을 투척한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대구달성경찰서는 전날 현행범으로 체포한 A씨에 대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전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씨의 자택 앞에서 인사말을 하던 박씨를 향해 자신이 마시던 술병을 던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경찰관이 A씨의 모습을 포착하고 팔을 붙잡으려 제지하면서 소주병은 박씨와 3~4m 떨어진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고 다행히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순간 '퍽' 소리가 나자 10여 명의 경호원들은 "기습이다", "엄호해"라고 소리치면서 박씨를 에워싸기도 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A씨는 '인민혁명당에 가입해 주세요' 등의 문구를 적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 남성은 '박씨가 인혁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 술병을 던졌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인민혁명당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이용해 상해를 입히려 했다고 판단한다"며 "특수상해미수 혐의를 적용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초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혐의도 검토했으나 박씨가 집회 참가자가 아니어서 포함하지는 않았다.

한편 4.9평화통일재단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남성과 인혁당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4.9재단은 "A씨가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고 알려졌지만 1975년 4월 8일 형이 확정된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는 사형수 8명을 비롯해 총 25명"이라며 "당사자들 또는 당사자의 배우자들은 현재 모두 70세를 넘긴 고령이고 자녀나 손자녀들 중에서도 A씨와 같은 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가 활동하고 있다는 'HR_인민혁명당'이라는 카페 역시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들과는 전혀 무관한 카페"라며 "오히려 이 카페에 유족들의 동의없이 인혁당 사형수 8인의 사진을 게시해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이에 대한 시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달성군 자택 #인민혁명당 #구속영장 청구 #달성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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