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전 의원 사면복권 촉구이석기 전 의원 사면복권 촉구 대회가 26일 오후 3시 30분 청와대 사랑채 옆에서 열렸다.
김철관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정권 피해자인 '이석기 전 의원'을 사면복권하라."
이석기 전 의원 내란 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주최로 2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주변에서 '이석기 전 국회의원 사면촉구 수도권 대회'가 열렸다.
이석기 전 의원 사면복권 수도권 촉구대회에는 청년, 학생, 시민, 진보당 및 시민단체 회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석기 전 의원 사면 복권 촉구대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을 저지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을 하면서, 박근혜 정권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9년 동안이나 감옥에 갇혔던 피해자인 이석기 전 의원은 가석방만을 하고 사면복권을 하지 않았다"며 "조속한 사면 복권"을 촉구했다.
대회사를 한 김한성 이석기 전 의원 내란 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공동대표는 "5년 전 전국 수많은 백성들이 촛불의 힘으로 만들어준 이 정권이 어이없게도 내부 분열로 정권을 내놓았다"며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청와대 자체가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촛불을 배신했다. 국정농단,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정권을 만들어줬으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피해를 본 사람을 구해준 것"이라며 "그 피해자가 이석기 전 의원과 통합진보당이었는데, 이들의 명예회복을 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0년 전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 후보가 포기하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도왔는데, 이석기 전 의원이 잡혀가고 통합진보당이 해산될 때, 민주당은 인정도 의리도 내팽개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권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의 우정 그리고 의리를 생각해서라도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이석기 전 의원을 사면복권해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석희 전 의원 청년구명위원회 회원인 손솔 진보당 서대문구 구의원 예비후보는 "진보정치가 20년이라고 하는데, 제가 28살이니 제가 모르는 진보정치의 상처 회복이 필요하다. 상처를 회복시켜내는 것은 진보정치의 역사를 이어가고자 하는, 저에게 놓인 책임이자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 상처는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이고, 조작된 내란음모 사건였다. 그렇기에 회복의 첫 단추는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복권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석기 전 의원 사면복권' 등이 적힌 노란 손팻말을 들었다.
이날 주최 측은 "오는 4월 9일에도 서울에 모여 이석기 전 의원 사면복권 촉구대회를 열 것"이라며 "10만 명의 국민 탄원을 받아, 이석기 전 의원 사면복권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