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안민석 의원,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공동취재사진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이후 입당한 신규당원들에게도 지방선거 경선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경선 룰을 두고 촉발된 당내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안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규 당원들에게 투표권 부여를 제안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번 지방선거 경선에서부터 신규 당원에게 경선 투표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를 민주당 지도부에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2002년 노사모와 개혁당 이래 민주당은 점점 노쇠화됐다"면서 "20년 전 국민참여 정치혁명을 주도했던 이들은 지금 5060세대가 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근까지 지역에선 자발적 20대 청년 당원은 희귀했고 민주당을 외면했다"고 했다.
이어 "대선 후 민주당과 이재명을 지키키 위한 청년들의 입당 러시가 감동적"이라며 "소위 '개딸', '양아들'이라 불리는 신규 당원들"이라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노풍 이후 20년만에 20여만명의 청년 당원이 자발적으로 민주당에 가입한 것은 가히 기적"이라며 "민주당은 바로 청년들이 민주당의 주인이 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당원만 지방선거 경선 투표를 가능케 한 현 규정을 수정하자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아쉽게도 이들은 8월 전당대회 투표권이 없고 이번 지방선거 투표권도 없다"라며 "'당비 6개월 납부 후 권리당원 부여' 규정 때문인데, 과거 3개월로 바꾼 전례가 있으니 (투표권 부여가)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향해 "사전에 룰을 인지하고 경기장에 입장한 선수가 갑자기 본인에게 유리한 룰로 바꾸자고 하는 것은 반칙"이라고 공세를 폈다. 김 대표가 지난 1일 '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인 현행 경선 룰을 두고 "밖에서 온 사람은 권리당원을 한 명도 모르는데 공정하지 않다"라며 "당이 충분히 잘 조정하거나 결정하리라 믿는다"고 한 데에 반발한 것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의 합당이 진행중이며 김동연 대표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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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대선 뒤 입당 개딸·양아들에 경선 투표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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