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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아쿠아리움 동물 전시 환경 개선 시급"

대전충남녹색연합, 전시동물 전시 및 사육환경 모니터링 결과 발표

등록 2022.04.06 19:26수정 2022.04.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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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 '동물원 레인저팀'이 대전오월드와 대전아쿠아리움에서 전시되고 있는 동물의 전시 및 사육환경을 모니터링한 결과 환경이 매우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전아쿠아리움에서 전시되고 있는 아기 원숭이. ⓒ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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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 '동물원 레인저팀'이 대전오월드와 대전아쿠아리움에서 전시되고 있는 동물의 전시 및 사육환경을 모니터링한 결과 환경이 매우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전아쿠아리움에서 전시되고 있는 원숭이가 케이지를 탈출한 모습. ⓒ 대전충남녹색연합

 
환경단체가 대전에서 전시되고 있는 동물들의 사육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 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동물들에게 위협적이어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6일 대전도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오월드 동물원과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대전아쿠아리움의 동물 전시 및 사육환경 모니터링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회원 12명으로 구성된 '동물원 레인저팀'을 구성, 지난 3월 12일 대전아쿠아리움, 같은 달 26일에는 대전오월드를 방문, 조사했다.

대전아쿠아리움에서는 맹수관과 체험동물관을 대전오월드에서는 주랜드, 사파리, 버드랜드 등 5곳을 조사했으며, 모니터링 항목은 동물원복지문제연구소에서 실시한 '서울시 야생전시동물 실태조사 보고서'에 사용된 항목을 참고해 사육환경 8항목, 동물관리 14항목을 조사했다.

특히, 전시동물 사육장 면적, 자연채광, 바닥재에 관한 사육환경 모니터링과 전시동물 관리 인력수, 급수 상시 제공여부, 부적절한 동물 전시에 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대전아쿠아리움의 경우 전반적인 시설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쿠아리움의 미니동물원은 동물들의 부적절한 서식환경과 관리문제로 이용객들이 수년 동안 민원을 제기했던 곳이다.

실제 모니터링 결과, 이곳은 실내에서 운영되는 시설로 야외방사장 조성 자체가 불가능한 환경임에도 붉은 코코아티, 마못, 라쿤, 사막여우 등이 사육되고 있었다. 그중에도 라쿤은 좁은 우리를 반복적으로 왕복하는 정형 행동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었다고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밝혔다.


또한 실내동물원에서는 생후 8개월 된 아기 원숭이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방이 뚫린 철장에 갇혀 사람의 왕래가 잦은 통로에 전시되어 있었고, 관람객이 케이지 사이로 접촉을 시도해도 통제 할 수 있는 관리 인력도 없는 상황이었다.

맹수관 역시 비슷한 환경으로 유리칸막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관람객과의 적절한 거리 유지가 되지 않아 관람객의 소음과 시선, 쏟아지는 촬영세례에 무방비로 노출 될 수밖에 없었으며 적절한 은신처도 없었다.

활동반경이 500~4,000㎢인 호랑이는 시멘트 바닥으로 만들어진 좁은 사육장 끝에서 끝까지 왕복하는 정형행동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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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 '동물원 레인저팀'이 대전오월드와 대전아쿠아리움에서 전시되고 있는 동물의 전시 및 사육환경을 모니터링한 결과 환경이 매우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전오월드의 홍학과 장다리 물떼새가 사람들과 무경계 근거리 전시되고 있는 모습. ⓒ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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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 '동물원 레인저팀'이 대전오월드와 대전아쿠아리움에서 전시되고 있는 동물의 전시 및 사육환경을 모니터링한 결과 환경이 매우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전오월드에서 전시되고 있는 원숭이의 사육장이 콘크리트으로 된 모습. ⓒ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 오월드의 경우에는 종 특성에 맞는 전시관 환경개선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월드 일부 사육장은 생태적 습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콘크리트 바닥과 인조 바위 등이 설치되어 있었다는 것.

이 중 프레리도그는 돌출형으로 설치된 케이지에서 하루 종일 먹이주기 체험에 동원되고 있었고, 토끼와 양, 몇몇 초식 동물들은 울타리 사이로 먹이를 받아먹으며 구걸 행동을 유발하는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버드랜드의 홍학과 장다리 물떼새, 여러 종류의 앵무새들이 관람객 사이로 무경계·근거리 형태로 전시 되고 있었으며, 한 번에 수십 명의 관람객이 사육장 안으로 들어가 동물을 만지고 사진을 찍는 등 동물들이 위협적으로 느끼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고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밝혔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부분의 전시관이 종 특성을 고려하기 보다는 관람객의 관람 편의성과 청소의 용이를 위한 사각형 구조의 콘크리트 바닥으로 되어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구조는 평생을 전시관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 사파리 역시 관람차량이 다니는 차도의 비율을 따져보면 동물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은 협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모니터링에 참여했던 대전시민 이 아무개 씨는 "최초로 인공부화에 성공했다는 흰꼬리수리는 나는 법을 모르고, 무리지어 산다는 솔개는 한 마리뿐이었다. 또 단독 생활을 한다는 참수리는 두 마리가 아주 비좁은 사육장에서 살고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전시가 동물원 동물들의 전시 및 사육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정한 '동물원 및 수족관 등록요건'에 따르면, 별다른 기준 없이 사무실과 공간만 있으면 동물을 사육하면서 전시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며 "기준 자체가 없으니 그 곳이 실내건 야외건 사자, 호랑이, 재규어부터 퓨마, 원숭이, 하이에나 등의 동물이 햇빛 한 뼘 들지 않는 실내에 전시되는 상황이다. 동물원 전시동물의 복지를 위해 종 특성에 맞는 서식요건 기준 마련도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동물원의 형태도 달라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미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종과 개체수를 줄여나가면서 적은 수의 동물에게 집중해 동물 복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 또한 기존의 전시형 동물원에서 생태동물원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주 동물원의 경우, 2015년부터 개원 38년 만에 동물복지를 위해 열악한 사육환경을 개선해 왔고 완전개방 전시방법에서 수목을 이용한 차폐를 통해 한정된 구간에서만 관람이 가능한 몰입 전시 방법으로 전환된 사례도 있다"며 "관람객이 아닌 동물에게 안전한 방식으로 동물원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동물원 #동물전시환경 #대전오월드 #대전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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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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