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 저수지 둘레길에 핀 벚꽃
이재환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이 올라오고 있다. 충남 예산에도 숨은 벚꽃 명소가 많다.
헌종대왕 태실이 있는 옥계 저수지 벚꽃은 매년 4월 12일을 기점으로 벚꽃이 만개한다. 옥계저수지 인근에 있는 헌종대왕 태실입구에서부터 덕산도립공원사무소까지 대략 4km 구간에 걸쳐 벚꽃이 핀다.
11일 오전 벚꽃이 만개한 옥계저수지를 둘러 봤다. 평일인데도 오가는 차량들이 많았다. 벚꽃을 촬영하기 위해 일부러 길가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풍경도 연출됐다.
벚꽃은 대략 일주일 정도 피었다가 진다. 꽃이 피는 기간이 짧아서인지 늘 아쉬움을 남기곤 한다. 바로 그 아쉬움 때문에 다음해 벚꽃이 필 때가 기다려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지난해 벚꽃 나무를 가지치기하면서 그 화려했던 자태가 미세하게 한풀 꺾인 듯 보였다. 덕산도립공원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군에서 가지치기를 했다"며 "상가리 마을로 들어오는 버스들이 나뭇가지에 걸린다는 민원이 있었다. 그 때문에 가지치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