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밤거리, 2인 1조 '안심마을보안관'이 누빈다

전직 군경 및 무술 유단자 62명 투입, 15개 행정동에서 활동

등록 2022.04.20 15:07수정 2022.04.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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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로고(왼쪽)와 근무복, 장비

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로고(왼쪽)와 근무복, 장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1일부터 1인가구의 밤길 안전을 위해 '안심마을보안관'(아래 보안관) 활동을 개시한다.

서울시는 "추경 예산을 통해 연말까지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며 시내 15개 행정동에 대한 안심마을보안관 활동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심야시간(평일 21시~익일 2시30분) 2인1조로 구성된 보안관이 동네 곳곳을 누비며 범죄 등 위급상황이 일어나진 않는지 순찰하는 지킴이 활동을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2개월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전선 위 화재 신고, 주취자 지구대 인계, 부탄가스 폭발 사고 예방활동 등 총 161건의 생활안전사고를 예방한 성과를 냈다. 시가 1월 27일부터 18일 동안 시의 1인가구 포털을 통해 신청을 받아보니 시민과 자치구가 총 71곳에서 안심마을보안관 운영을 요청했고, 작년 6월 실시한 1인가구 실태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2.6%가 밤에 혼자 동네골목길을 걸을 때 '두렵다'고 응답했다.

시는 심야시간 및 좁은 순찰코스 등을 감안하여 해당 지역의 실정을 잘 아는 주민을 우선 선발하고, 전직 경찰(8명)과 군 간부 출신(3명), 무술 유단자(13명) 등 62명을 추가로 뽑았다. 선발된 이들은 경비업법의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성폭력, 아동성범죄, 폭력행위 등의 범죄경력자 제외)으로서 심폐소생술 등 기본적인 현장 교육 외에 한국경비협회가 주관하는 경비교육 이수, 국민체력100(3등급 이상) 인증 등을 거쳐 보안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보안관들에게는 전용 근무복 등이 지급되며 구역별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지속적으로 보안관 사업을 확대하여 나 홀로 밤길이 두려운 1인가구의 든든한 안전지킴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안심마을보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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