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은혜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당선인과의 교감을 말씀드린 적은 없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김은혜 의원이 '윤심' 논란에 대해 재차 거리를 뒀다(관련 기사:
'윤심' 김은혜 승리...유승민, 배신자 프레임 못 넘었나).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서로 '명심'을 내세우는 걸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이었던 그가 직에서 물러나 지방선거 출마를 결의하자, 당선인의 '윤심'을 등에 업은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줄을 이었다. 경선 기간 동안 '힘 있는 경기도'를 표방하며, 윤 당선인과의 '원 팀'을 강조한 그의 메시지 역시 사실상 당원들에게 '윤심 캠페인'을 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앞에서 기자들을 만난 김 의원은 이 같은 지적을 에둘러 부인하면서도,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의 경기도정이 도민들의 삶을 훨씬 더 낫게 만들 수 있다고 반복해 강조했다. 기자들을 만나기 전에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잘 사는 경기도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협조가 절실하다"라며 "이것은 오직 저 김은혜만이 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혜 "'윤심'은 중립이었다... 중앙정부와 환상의 복식조 이뤄야"
김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후 "아직 (당선인에게는) 연락을 못 드렸다"라며 "(이번 출마가) '윤심'이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 저는 (윤 당선인이) 중립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신 "오로지 어느 한 쪽의 추를 기울게 한 것은 민심이었다"라며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민심의 무서움을 받들고 더 치열하게, 낮게, 현장 속으로 들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서울시와 그리고 중앙정부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힘 있는 후보로서, 유일무이한 경쟁력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의 철도를 깔고, 경기도에 도로를 이어주며, 경기도의 내 집 마련과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적 역량은 새 정부에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와의 대결을 선언하고 정쟁을 유도하는 민주당의 혼란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주민 분들의 삶을 나아지게 할 성장을 선택할 수 있는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GTX-ABC 연장, DEF 신설,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모두 새 정부가 대통령령으로 정책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사안"이라며 "정쟁으로 해결할 수 없고, 발목잡기로 타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오로지 우리가 협업,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원 팀으로 환상의 복식조를 이뤄야 가능한 일"이라며 "그런 면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경기도의 삶의 질의 변화를 약속드릴 수 있다"라고도 이야기했다.
"민주당 후보들, 이재명과의 친분만 과시... 정상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