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지키며 달릴 수 있는 '안전배달료' 도입해야"

라이더유니온, 쿠팡-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라이더보호법' 제종 촉구 집회

등록 2022.04.27 17:15수정 2022.04.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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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노동자 권익보호 단체인 '라이더유니온'이 제5회 라이더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배달노동자 권익보호 단체인 '라이더유니온'이 제5회 라이더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김동영
  
플랫폼노동자, 배달라이더, 운송종사자 등의 권익보호 단체인 라이더유니온이 쿠팡본사와 배달의민족(배민) 본사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27일 오후 이들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와 배민 본사까지 오토바이 등을 타고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들은 안전배달료 등의 내용을 담은 '라이더보호법'을 제정하고 "산재 전속성을 폐지하고, 모든 노동자에게 산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A씨는 "배달업체들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라이더들이 빠르게 배달하길 바라고, 그러다보니 배달단가를 낮게 해서 최저시급이라도 벌려는 라이더들이 급하게 교통법규를 어기기도 하는 등 무리하게 배달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면서 '안전배달료'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달노동자 권익보호 단체인 라이더유니온이 제5회 라이더대행진 집회를 했다.
배달노동자 권익보호 단체인 라이더유니온이 제5회 라이더대행진 집회를 했다.김동영
  
자자거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집회를 발견하고 참가하게 된 인근 지역 주민 B씨는 "배달노동자들이 신호위반 등을 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하는데 안전배달료가 도입되면 그런 부분이 많이 줄지 않겠나. 이건 사회 전체적으로 이익이 되는 부분이고 라이더도 국민인데 국민의 안전을 법으로 보장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라이더유니온 측은 배민, 쿠팡의 다단계식 배달 위탁을 규탄하고, 배달공제조합 노조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라이더 한 분이 노조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라이더유니온 #안전배달료 #배민 #쿠팡 #배달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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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석사]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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