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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무투표 당선 막자"... 대구 진보교육감 후보 나오나

대구시민사회단체 모여 엄창옥 경북대 교수 추대... "고민 중, 조만간 출마 여부 결정"

등록 2022.05.04 16:59수정 2022.05.0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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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옥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 조정훈

 
교육감 선거 직선제가 시작된 이후 첫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던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진보성향 후보가 출마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강은희 현 교육감은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공언했지만 그동안 강 교육감에 맞서 출마하려는 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

교육감 경쟁이 없다는 비판 여론에 지역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오후 모여 엄창옥(64)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를 교육감 후보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모임은 임성무 전교조 대구지부장이 시민사회단체에 제안해 성사됐고 교육계와 학계, 진보성향 시민단체 관계자 등 60여 명이 모여 난상토론을 벌였다.

임 지부장은 "교육감 후보를 내는 일은 시민들의 자존감을 지키고 정치적 효능감을 살려내 시민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선거"라며 강은희 현 교육감의 무투표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약 2시간가량 토론을 벌인 뒤 엄 교수를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엄 교수도 하루이틀 고민한 후 확답하겠다고 밝혔다.

엄 교수는 "많은 분들이 지역 교육에 대해 걱정하는 진심을 듣고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 강의를 하고 있어 학교 제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고심을 토로했다.


엄창옥 교수는 경북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일본 나고야대학 교환교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 지역혁신연구소 연구교수를 지냈다.

또 대구사회연구소 소장,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지역 학계와 시민사회에서 신망이 두텁다.
#엄창옥 #경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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