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다음카카오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Daum> 국어사전이 표제어 '훈민정음'에 대해 집현전 일부 학자들의 도움으로 창제했다는 뜻풀이를 다음과 같이 세종 창제 내용으로 바꾸었다고, 5월 2일에 기자 개인 메일로 통보해왔다. [관련기사] 훈민정음은 세종 단독 창제, 국어사전 수정 미룰 일 아니다 http://omn.kr/1y28d 큰사진보기 ▲ 한국어 사전의 ‘훈민정음’ 풀이 갈무리(2022.5.9.) 한국어 사전의 ‘훈민정음’ 풀이 갈무리(2022.5.9.) @김슬옹김슬옹 <다음> 한국어 사전은 2009년에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종이 사전을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훈민정음'에 대한 뜻풀이를 13년 만에 바꾼 셈이다. 이제 초중고 국어 교과서와 역사 교과서도 세종 단독 창제로 바꾸었으므로, 늦었지만 잘 된 일이다. <보리 국어사전>에 이어 기자의 제안을 받아들여 훈민정음 뜻풀이를 고친 두 번째 사전이다. 그런데 기자가 5월 7일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서점을 방문하여 국어사전을 직접 살펴보았더니, 저명 인사를 감수자로 내세운 국어사전을 비롯한 주요 사전들이 세종 단독 창제를 부정한, 집현전 학자들과의 공동 또는 협찬 창제로 잘못 풀이하고 있었다. 이기문 감수의 <동아 새국어 사전>의 "조선 세종 25(1443)년에 세종 대왕이 집현전 학자들의 도움을 얻어 처음 만든 우리나라 글자, 모음 11자, 자음 17자로 되어 있음."이라고 한 것과 같이 풀이해 놓은 것이다. 이희승 감수 <에센스 국어사전>,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 편의 <동아 연세 초등국어사전>, 유목상 감수 <교학 한국어사전> 등도 같은 맥락의 풀이를 하고 있다. 2000년 이전만 하더라도 훈민정음을 세종이 단독으로 창제했느냐 집현전 학자들의 도움 또는 공동으로 창제했느냐의 문제는 주요 논쟁 거리였다.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1992년에 나온 한글학회 편 <우리말 큰사전>도 협찬으로 풀이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런 주제는 논쟁거리가 될 수조차 없다. <세종실록>이나 1940년에 발견ㆍ소개된 <훈민정음> 해례본에 의하면, 세종 친제의 역사적 사실과 맥락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어사전들이 판만 거듭할 뿐이지, 정작 중요한 내용을 고치지 않고 거듭 찍어내는 것은 옳지 않다. 감수자나 편찬자가 고인이 된 경우에는, 국어사전별로 사전편찬위원회를 운영하여 풀이를 바로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어사전은 규범과 교육을 이끄는 대표적인 문헌이므로 그 영향력은 매우 크다. 하루빨리 수정판이 나와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에 대한 올바른 정보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 참조: 김슬옹 지음, ≪한글교양≫(아카넷), ≪한글혁명≫(살림터) 덧붙이는 글 * 참조: 김슬옹 지음, <한글교양>(아카넷), <한글혁명>(살림터) 첨부파일 2차기사_훈민정음풀이_사전들_김슬옹4.hwp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국어사전 #훈민정음 #세종 추천5 댓글2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김슬옹 (tomulto) 내방 구독하기 훈민정음학과 세종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미국에서 39년간 한글로만 붓글씨, 왜 그랬냐면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AD AD AD 인기기사 1 김건희 "우리 오빠" 후폭풍...이준석 추가 폭로, 국힘은 선택적 침묵 2 박근혜 탄핵 때와 유사...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 3 신체·속옷 찍어 '성관계 후기', 위험한 픽업아티스트 상담소 4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5 전 대법관, 박정훈 대령 바라보며 "왜 '별들'은..."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다음 국어사전 '훈민정음 세종 단독 창제'로 수정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김건희 "우리 오빠" 후폭풍...이준석 추가 폭로, 국힘은 선택적 침묵 박근혜 탄핵 때와 유사...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 신체·속옷 찍어 '성관계 후기', 위험한 픽업아티스트 상담소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전 대법관, 박정훈 대령 바라보며 "왜 '별들'은..." [단독] 법원서 자료유출, 전직 판사가 낸 증거에 찍힌 '내부용' 문구 하니랑 웃으며 셀카 찍은 '중대재해' 한화오션 거제사장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한강이 7년간 떠나지 못한 곳...우린 외국인들에게 뭐라 할까 '윤석열 당선', 정당성이 흔들린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