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댐은 지금 담수중. 아직 정식 준공도 안된 댐에 물이 차있다. 이는 댐법에 위배된다. 준공 전의 모든 댐은 물을 다 비워야 한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녹조가 본격화하는 한 여름도 아닌데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것은 영주댐에 녹조가 심각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아마도 지난여름 번성한 녹조에서 나온 독성물질이 아직 영주댐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독성물질이 포함된 댐 물이 지금도 방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평소보다 더 많은 물이 방류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을 대비해서 댐 물을 비우고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지금 방류량이 더 많다"는 것이 영주댐 담당자의 설명이었다.
독성물질이 든 영주댐 물이 하류로 내려가고 있다. 그 4㎞ 하류인 무섬마을에서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물놀이 금지라도 내려야 할 판이다. 이렇듯 영주댐은 재앙의 댐이 됐다. 여름엔 심각한 녹조가 발생하고, 그것으로부터 녹조 독이 나와서 댐을 심각히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영주댐을 철거하라"는 환경단체의 요구가 전혀 과장돼 들리지 않는 이유다. 영주댐을 철거하고 내성천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은 내성천 무섬마을을 찾는 저 수많은 광광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실행되어야 할 일로 보인다.
국보급 하천 내성천은 영주댐으로 너무 많은 것들을 잃어가고 있다. 아름다웠던 경관도 사라지고, 흰수마자, 먹황새 같은 멸종위기종 동물도 사라지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었던 내성천의 안전도 사라져 간다. 과연 이대로 놔둬도 되는 것인가? 영주댐의 철거나 적어도 배사문을 비롯한 수문 완전 개방이라는 조치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강력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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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기사를 엮은 책 <강 죽이는 사회>(2024, 흠영)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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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 무섬마을 모래톱 뒤덮은 검은 물체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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