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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지상출입 불가", 우체국-광양 아파트 한 달째 갈등

안전 이유 주장에 "집배원 이륜차만 통제 불공평"... 관련 사항 재검토

등록 2022.05.26 15:15수정 2022.05.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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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분리수거 차량이 지상에 진입하기 위해 경비원이 바리게이트를 열어주고 있다. ⓒ 광양뉴스

 
최근 광양시에 신축된 고급 아파트에서 오토바이 지상 출입을 금지시켜 집배원들이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A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상공원화로 그동안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우편 수취함이 지상 1층에 위치해 있어 집배원, 쓰레기수거차량 등의 공익을 위한 차량통행은 허용되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4월 14일 입주자 대표회의를 거쳐 우체국 집배 이륜차 진입 금지가 결정됐고, 우체국과 입주자 대표회의 사이의 갈등이 한 달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최근 광양우체국에 "지상이 공원화되어 배달 오토바이 등을 통제하고 있는데 우체국 차량이 통행중이라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5월부터 오토바이의 출입을 통제해달라"는 요구의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양우체국은 지하주차장이 미끄러워 위험이 따른다며 "공적인 업무 수행 과정이며, 매일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취지의 회신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직 집배원 B씨는 "지하 주차장은 바닥이 코팅되어 있어 미끄럽다"며 "특히 비라도 오는 날이면 차량통행량도 많고 사고위험도 너무 높다. 실제로 2차례 정도 미끌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쓰레기차, 재활용차는 지상을 통행하고 있는데, 같은 공익업무를 하는 집배원 이륜차만 통제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지상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는 없었으나, 입주민 카페를 통해 민원이 제기되었던 것으로 안다"며 "관리사무소는 입주자 대표회의를 통해 정해진 안건을 집행만 할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그간 두 번 정도 우체국 직원들이 찾아와서 협의한 적이 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었고, 선거홍보물이 많아질 시기라 그 때만이라도 지상출입을 허가해 달라고 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홍보물 등은 아파트 입구에 놓고 가면 사무소 직원들이 리어카를 통해 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입주자 대표회의 측은 다음 주 내로 회의를 열어 관련사항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광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우체국 #집배원 #지상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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