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86 용퇴론'을 두고 30일 "나이를 가지고 몇 살 됐으니까 그만해야 된다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내홍을 빚은 것에 대해 "과도하게 갈등이 부풀려져서 전달된 측면이 있다"라며 "'봉합'이란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 막판 마지막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시점이라든가 사전투표를 바로 앞둔 시점에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옳으냐는 것에 대해서 이견이 있었던 건데 과도하게 갈등으로 부각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혁신내용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공동비대위원장 간에도 전혀 이견이 없다"고 했다.
다만 윤 위원장은 '그럼 회의(25일)에서 위원장이 책상을 탁 치고 퇴장했다는 것은 어떻게 된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 문제를 또 말씀 드려야 되냐"라고 반응했다. 윤 위원장은 "당내 갈등으로 언론에 의해 이용당할 우려가 있는 이슈라는 것을 여러 차례, 그 전날(24일)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지적했는데 그 발언이 이어진 데 대해 (박 위원장에게)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점만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또 "그 전날(23일) 봉하에 갔다 오면서 봉하 현지에서도 비대위원 전체가 모여서 이 문제를 의논했다"라며 "(박 위원장 기자회견은)주변의 의견과 무관하게 진행이 된 면이 있다"고 전했다.
586 세대인 윤 위원장은 586 용퇴론과 관련해 "선거 이후 논의하겠다"면서도 "나이를 가지고 몇 살 됐으니까 그만해야 된다, 이런 방식은 적절하진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 윤 위원장은 "586 정치인들에 대한 문제는 지금 선거와 직접 연관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청년 정치의 문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지금의 기존 정치인들에 대해서 보다 더 엄격하게 실력이나 능력이나 국민들의 평가나 이런 것들을 엄격하게 평가를 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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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586 용퇴? 몇살 됐으니 그만두라는 것 적절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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